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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대신 사람 써라…현대차 노사, '신규 인원 충원' 놓고 대립

무명의 더쿠 | 05-22 | 조회 수 971

노조 "퇴직 결원은 정규직 충원"…AI, 로봇 도입에 고용 불안
사측 "전동화·공장 재편·관세 리스크"…중장기 인력 운영
정년연장·고용구조도 쟁점화…임단협 초반부터 노사 대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신규 인원 충원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노조는 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감소 인원을 정규직으로 즉각 충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회사 측은 전동화 전환과 공장 재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5차 교섭에서 정년연장과 해고자 원직복직, 신규 인원 충원 등 노조 측 별도 요구안을 논의했다. 노조는 교섭 소식지를 통해 “미래산업 변화와 공장 재편 속 기존 조합원 고용 우선 논의가 필요하다”며 “퇴직자 증가에 따른 자연감소 인원을 정규직 신규 채용으로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촉탁직 확대 문제와 신규 채용 관련 단체협약을 준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노조가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단체협약 44조다. 해당 조항에는 정년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필요 인원을 정규직으로 충원하도록 명시돼 있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정년퇴직자 감소분을 정규직 신규 채용보다 촉탁직과 기간제 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 계약직 인력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한 반면 정규직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7만2598명으로 전년보다 2539명 감소했다. 현대차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계약직 직원 수는 2019년 3564명에서 2024년 1만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정규직은 같은 기간 감소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고용 구조가 비정규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최근 확대되는 인공지능(AI)·로봇 자동화 흐름이 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공장 역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로봇보다 사람 중심 채용 확대가 우선”이라며 AI·자동화 도입 시 노사 협의 절차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기존 방식의 대규모 정규직 충원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교섭 과정에서 “미래산업 변화와 공장 재편을 고려해 기존 조합원 고용을 우선 논의해야 하며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동차 관세 강화와 중동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변수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8/0006287963?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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