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가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TV토론회를 개최하고 녹화중계를 하는 과정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편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MBC는 21일 오후 3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의 충남지사 TV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와 공약 발표, 공약 검증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자율주제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토론회 영상은 같은 날 오후 9시 TV로 녹화중계됐다.
문제는 녹화중계 때 박 후보 모두발언 뒤 나왔어야 할 김 후보 모두발언이 통째로 사라진 채 공약 발표로 넘어갔다는 점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방송시설이 토론회를 방송할 때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태흠 캠프 여명 대변인은 "MBC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모두발언은 그대로 내보내면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은 통째로 삭제했다"며 "MBC는 모든 선거방송 토론회를 이렇게 편집해 왔느냐"라는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방송사가 자의적으로 특정 후보의 메시지를 편집하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마저 빼앗는다면 이는 명백히 공정 언론의 본질을 상실한 것"이라며 "MBC는 어떤 기준과 어떤 의도로 김태흠 후보의 발언을 통째로 빼버렸는지 즉각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MBC는 김태흠 후보 측의 항의에 "단순 기술적 사고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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