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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청소원도 연봉 1억5000만원…역대급 상황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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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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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청소원 시급 61.07달러로 인상
계약 6년차부터 연 10만달러 넘어

 

임대료·보육비·물가 상승이 배경
"기업이 소비자에 비용 전가 우려"

 

뉴욕시 노조 노동자들이 잇따라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따내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제품에 전가하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성 노조 돕는 뉴욕시장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의 노조 노동자들은 최근 호텔, 통근철도, 아파트 건물, 병원 등 여러 업종에서 대규모 임금 인상에 성공했다. 호텔 청소원들은 이번 주 향후 몇 년 안에 '6자리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미 평균 13만5000달러 이상을 벌던 통근철도 노동자들도 파업 끝에 이번 주 임금 인상을 얻었다. 시내 도어맨과 간호사들도 올해 초 비슷한 성과를 냈다.

 

이런 합의는 생활비 부담이 큰 뉴욕시에서 조직노동의 힘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뉴욕시 공직자들은 노조와 그 메시지에 우호적이다. 노조 관계자들은 도시를 움직이는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이 값비싼 대도시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업주들은 임금 인상이 호텔 요금과 의료비 등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뉴욕시의 정치 환경도 노조에 유리하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노동계급 뉴요커를 옹호하고 부유층에 세금을 매기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다. 부유층은 이에 불안하게 반응했다. 맘다니 시장은 간호사 피켓라인에 함께 섰고, 노동절 집회에서 노조 노동자들에게 연설했다. 그는 도어맨을 지지하는 영상에서 뉴욕시에서 가족을 키우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물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어맨 등을 포함한 노조 소속 아파트 건물 노동자들은 2030년까지 시급을 4.50달러 올리는 잠정 합의를 심사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 합의가 비준되면 조합원들은 무료 의료 혜택을 유지하고, 보장 연금도 15% 인상된다. 4년 계약 종료 시점에는 직원들이 연간 최소 7만1000달러의 임금을 받게 된다.

 

간호사들도 올해 초 큰 성과를 냈다. 뉴욕 주요 병원의 간호사들은 시 역사상 가장 크고 긴 파업을 벌였다. 그 결과 3년 계약 기간 동안 12% 넘는 임금 인상을 확보했다. 브롱크스에 사는 62세 간호사 플랜더시아 존스는 4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해 왔다. 그는 올해 초 브롱크스케어 종양학 부문에서 일하며 격주 급여가 약 100달러 늘었다. 그러나 월세와 식료품, 휘발유 가격을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약 14만달러를 벌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근무도 하고 있다.
 

비싼 뉴욕 생활비에 강경한 인상 요구
 

뉴욕시의 생활비는 최근 수십 년간 급등했다. 금융업 종사자의 높은 소득도 가격 상승을 밀어 올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미드타운 맨해튼 식당에서 앉아서 먹는 점심은 쉽게 100달러를 넘고, 퇴근 후 술 한 잔은 30달러에 이를 수 있다. 사립학교 학비는 자녀 1명당 연 7만달러에 가까운 곳도 많다. 이런 지출은 지역경제를 떠받치지만, 동시에 다른 주민들의 가격 부담을 키운다.

 

보육비와 주거비 부담도 크다. 뉴욕시 감사관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평균 비용은 연 2만6000달러로 2019년 이후 43% 올랐다.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뉴욕의 4월 중간 호가 임대료는 전년보다 7% 오른 월 41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은 이미 높은 생활비 부담을 더 키웠다.

 

호텔 노동자들의 계약은 특히 눈에 띈다. 뉴욕시 호텔·게임업종노조는 19일 100년에 가까운 노조 역사상 가장 큰 임금 인상을 따냈다고 밝혔다. 대상은 약 250개 호텔에서 일하는 조합원 3만명이다. 새 계약은 조합원 비준을 거치면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대부분 노동자의 시급은 50% 오른다. 호텔 청소원의 시급은 현재 39.87달러에서 8년 계약 마지막 해 61.07달러로 오른다. 청소원들은 계약 6년차부터 연 10만달러 이상을 벌게 된다

 

새 계약은 조합원과 가족의 무료 의료 혜택도 유지한다. 고용주들은 노동자의 주거비와 보육비를 돕는 새 기금에도 출연한다. 호텔 노조는 뉴욕 정치권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진 단체 중 하나다. 리치 마로코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을 추진하며 최근 협상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법은 주민이 받을 수 있는 실업보험 최대액을 주당 869달러로 72% 올렸다.

 

호텔 협상에서 가장 큰 지렛대는 잠재적 시 조례였다. 해당 조례는 호텔 청소원이 추가수당을 받기 전 청소해야 하는 면적을 크게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마로코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높은 생활비 때문에 임금 인상을 위해 싸울 동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통근철도 노동자들도 강한 협상력을 보였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노동자들은 지난 주말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통근철도가 멈추면서 롱아일랜드와 뉴욕을 오가는 승객 약 30만명이 발이 묶였다. 노동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다음 계약 연도에 4% 넘는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는 3% 인상을 제안했었다.

 

파업 사흘째인 19일 LIRR 노조와 MTA는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와 호컬 주지사는 구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호컬 주지사는 이 합의가 노동자 임금 인상을 제공하면서 승객과 납세자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운임 인상이나 세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합의를 위해 확고히 버텼다고 밝혔다. 뉴욕 싱크탱크 시민예산위원회의 애나 챔페니 부대표는 합리적 보상과 장기 재정 지속가능성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추가 비용은 결국 승객이나 납세자가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가격과 운임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도

 

생략

 

앞으로 관건은 뉴욕의 노조 임금 인상 흐름이 물가와 공공요금, 기업 비용에 얼마나 전가될지다. 호텔, 병원, 철도, 아파트 건물 노동자의 임금 상승은 소비자 가격과 세금·운임 부담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의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 그대로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있지만,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다른 노동자들이 이를 주목할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90049?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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