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취업 못한 바퀴벌레 같은” 대법원장 망언에…인도 ‘바퀴벌레국민당’ 열풍
1,171 5
2026.05.22 13:37
1,171 5

청년을 바퀴벌레로 비하한 대법원장 발언에 탄생
‘바퀴벌레국민당’, 온라인에서 집권여당 능가한 동원력

인도의 가상 정당인 ‘바퀴벌레국민당’의 인공지능 이미지’. 비비시(BBC) 누리집 갈무리
인도의 가상 정당인 ‘바퀴벌레국민당’의 인공지능 이미지’. 비비시(BBC) 누리집 갈무리

 

 

바퀴벌레가 인도 정치에서 슈퍼스타로 등장했다. 인도에서 ‘바퀴벌레당’이라는 가상 정당이 등장해, 젊은 세대의 분노와 냉소를 한데 모으고 있다.

 

출발점은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최근 공개 재판에서 언론, 소셜미디어, 정보공개청구(RTI) 활동으로 “체제에 공격을 가하는” 미취업 청년들을 바퀴벌레와 기생충에 빗대 발언했다.

 

칸트 대법원장은 발언이 문제가 되자 “가짜 학위 소지자들을 겨냥한 발언이었고, 인도 청년 전체를 비하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인도 청년층이 겪는 장기 실업과 정치적 소외감을 폭발시켰다. 소셜미디어에는 “나도 바퀴벌레다”라는 자기 풍자형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이를 뒤집어 정체성으로 삼는 ‘밈 정치’가 순식간에 확산됐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략가 아비짓 딥케(30)는 칸트 대법원장 발언 이후 “모든 바퀴벌레가 한데 뭉치면 어떨까?”라는 문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24시간 안에 ‘바퀴벌레국민당’(CJP)이라는 풍자 가상정당을 만들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여당 인도국민당(BJP)을 패러디한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바퀴벌레를 의인화한 로고와 슬로건을 제작했고, 별도의 자격 제한과 당비 없는 가입 시스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동시에 열어 온라인 정치 풍자 브랜드를 완성했다.

 

바퀴벌레당의 가입 조건은 실업, 게으름, 하루 11시간 이상 온라인 접속, 전문적인 수준의 분노의 댓글 달기 등이다. 가입 신청은 사흘 만에 35만명을 넘었고, 일주일이 채 되기 전에 ‘나도 바퀴벌레다’를 뜻하는 해시태그가 온라인 트렌드를 장악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출범 나흘여 만에 팔로워 1천만만 명을 돌파해 약 870만 명 수준인 집권여당 인도국민당의 공식 계정을 앞질렀다. 현재 팔로워는 1100만명을 넘었다. 온라인 당원 등록에서도 수십만 명이 구글 폼으로 가입 의사를 밝히고, 야당 의원들 역시 공개적으로 “나도 바퀴벌레”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당원 번호를 자랑하거나, 의회 연설에서 대법원장의 표현을 다시 인용하며 바퀴벌레당을 언급했다.

 

오프라인으로도 번졌다. 자원봉사자들이 바퀴벌레 분장을 하고 청소 캠페인이나 시위 현장에 나타나 “사회가 혐오하는 바퀴벌레가 거리의 쓰레기를 치운다”는 식의 퍼포먼스를 했고, 이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회자됐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259952.html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57 05.18 47,4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8,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0,5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5,8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2,8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4,7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4,3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5759 이슈 르세라핌 붐팔라 파트 분배 16:34 153
3075758 이슈 보자마자 내 팔이 아픈 언더 투구 16:33 194
3075757 이슈 빨간마스크가 '나 예쁘냐'라고 물어볼 때 MBTI별 반응...jpg 2 16:33 388
3075756 이슈 아이오아이 김소혜 최유정 x 멜로망스 김민석 갑자기 챌린지 16:33 59
3075755 이슈 박지훈 눈 4 16:32 128
3075754 정보 제발 정주행했으면 좋겠는 노래... 빌리 'WORK' 멜론 일간 추이.jpg 1 16:32 115
3075753 기사/뉴스 [단독] 남양주 아파트단지 ‘소방노즐 100여개’ 실종… 구리 노린 절도? 4 16:31 347
3075752 기사/뉴스 AI 가짜 신문기사까지…5·18 왜곡·조롱 게시물 온라인서 확산 1 16:30 182
3075751 유머 몇십년만에 모교 방문해서 혼자 추억에 심취한 주우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6:30 435
3075750 기사/뉴스 “드디어 왔구나”…34년 묵은 ‘문신=의료행위’, 30대 변호사들이 무너뜨렸다 16:30 271
3075749 이슈 오정세 '오십프로'에서 파격 여장 5 16:30 584
3075748 이슈 [예고] 다 놀았니? 이제 노동을 하자 | 1박 2일 시즌4ㅣ 16:28 133
3075747 기사/뉴스 [단독] 여고생들 앞에서 음란 행위한 40대...차량 밑에 숨어있다가 덜미 5 16:28 344
3075746 정치 국회의원 당선되면 평택에서 출퇴근 하겠다 (O/X) 68 16:26 1,154
3075745 기사/뉴스 "로봇 대신 사람 써라…현대차 노사, '신규 인원 충원' 놓고 대립 7 16:26 354
3075744 이슈 더시즌즈 <성시경의 고막남친> 오늘자 무대 미리보기 7 16:25 559
3075743 유머 아들이 갑자기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 라고 말했다 9 16:25 883
3075742 이슈 이런 소리하고 다녔는데 미국대통령이 된 트럼프 2 16:25 511
3075741 이슈 겨우겨우 올라가는 강아지 3 16:24 384
3075740 정치 [속보] 김민전 "물장사가 '탱크'라 하면 액체 담는 용기…물탱크 다 수사하냐" 24 16:24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