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두고 부마민주항쟁단체와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잇따라 비판 목소리를 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부산동지회, 부마민주항쟁마산동지회, 부마민주항쟁경남동지회, 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22일 성명을 내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희생을 가볍게 소비한 스타벅스의 역사 인식 부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신군부의 국가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부마민주항쟁 역시 유신독재에 맞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던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부마와 광주의 정신은 서로 연결된 한국 민주주의의 공동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월 18일 ‘탱크데이’라는 표현과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쓴 일을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했다. ‘탱크’는 5·18 당시 시민들을 향해 투입된 국가폭력의 상징이고,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기업의 마케팅은 시대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특히 5월 18일이라는 날짜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번 표현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 치부하기 어려운 역사 인식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부마단체들은 스타벅스코리아가 형식적 사과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업 내부의 역사·인권 감수성 교육과 검토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주의는 기억 위에 세워진다”며 “부마와 광주의 정신을 잊지 않고, 민주주의 역사를 가볍게 소비하거나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시민주권연합도 시민들에게 스타벅스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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