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GLP-1 복용군에서 암 전이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환자의 경우 진행성 질환(질병이 초기 단계를 지나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진 상태)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대조군(22%) 대비 GLP-1 복용군(10%)에서 절반 미만으로 줄었다.
유방암 환자에서도 역시 GLP-1 복용군 10% 대 대조군 20%로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고, 대장암과 간암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가 13만7천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GLP-1 약물 복용자의 5년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비복용자(89.5%)보다 높았다.
유방 영상을 촬영한 여성 약 9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을 복용한 여성은 연령, 체중 등 다른 위험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유방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약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환자들은 이미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를 위해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이었고 연구진이 이들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향을 찾아낸 것으로, 항암 효과 가능성 등 시사점을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GLP-1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좋고 더 일관된 후속 관리를 받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임상 외적인 이점이 독자적으로 환자 예후를 개선했을 가능성도 지적된다.
이 때문에 항암 효과 유무를 엄밀히 검증하려면 소득 수준, 배경 건강, 의료 접근성 차이 등을 철저히 통제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로스와프 마치예프스키 클리블랜드 클리닉 암 연구소 부소장은 수십만 명 규모의 데이터에서 일관되게 이런 결과가 나온 점을 주목하면서 "이 수치들을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52209451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