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25112?sid=102
가지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우리 국민 활동가들이 22일 오전 귀국했다. 외교당국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가자지구 재입국 의사를 밝혔으며, 이스라엘 구금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는 이날 오전 6시 23분께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18~19일 가자지구 및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지 사흘 만이며, 지난 20일 석방된 후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이력이 있는 김아현씨는 정부의 여권 반납 명령을 거부하고 출국해 현재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다.
김씨는 가자지구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폭격뿐 아니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중동 정세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다시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가자지구에 다시 갈 계획이 있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나를 막더라도 사람은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외교당국의 영사 조력에 대해서는 "많은 국가 영사는 중동 정세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갈등을 피하려 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