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건 마치 봉준호, 조지 밀러, 제임스 카메론, 그리고 닐 블롬캠프가 아이를 낳으면 나올 영화 같다
1,199 9
2026.05.21 22:16
1,199 9

<호프> 멕시코 기자 후기 .txt

 

 

https://youtu.be/ItlEz2q9osI?si=1AoRIt5l9tngokoj

 

 

 

이야기 하나 해줄게. 2024년에 나는 여기 칸 영화제에 와서 《서브스턴스》 상영을 봤다. 그 상영 때 관객들이 다 같이 소리 지르고, 박수 치고,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고 난리였거든. 그 에너지 때문에 내가 이 영화제를 사랑하게 됐다.

솔직히 작년에도 나쁜 영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좋은 영화도 많았고, 엄청난 영화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에너지”는 좀 부족했달까.

근데 올해, 어제 본 영화가 바로 그 에너지를 다시 살려냈다. 그 분위기를 극장 안에 다시 가져왔다.

그 영화 이름은 《호프》다.

 

이건 마치 봉준호, 조지 밀러, 제임스 카메론, 그리고 닐 블롬캠프가 아이를 낳으면 나올 영화 같다.

 

 

 


 

 

 

칸 영화제에 오면 보통 사람들은 느린 호흡에 고정된 카메라, 정적인 화면 속에서 인물들의 삶을 관찰하는 영화를 기대한다. 물론 칸은 그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이 말 듣고 또 댓글 달 준비하는 사람들 있을 텐데, 알아, 진정해. 무슨 말하려는지는 알잖아.

 


 

근데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완전히 다르다.

진짜 뭐랑 비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굳이 말하자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최고의 추격 장면에 《괴물》 최고의 장면들을 섞어놓은 느낌이다.

 

프로덕션 규모는 엄청나고, 촬영은 완벽하다. 액션 연출은 거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진짜 차원이 다르다.

 


 

피, 총격전, 추격전,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미디.

여러분, 칸에서 이렇게 크게 웃은 거 진짜 오랜만이다.

 

물론 첫 한 시간 이후에는 리듬이 조금 처지긴 한다. 대신 그때부터는 캐릭터들을 알아가게 된다

진짜 감독 머릿속에 엄청난 세계가 들어 있는 느낌이고, 나는 그 세계를 계속 탐험하고 싶어졌다

 


 

 

근데 영화는 후반부에서 다시 완전히 폭주하기 시작한다. 감독 나홍진은 절대 관객을 놔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영화가 나오면 사람들이 꼭 묻는다.

 

        “왜 이런 장르 영화가 칸에 있지?”
        “왜 이런 블록버스터급 예산 영화가 여기 있지?”

 

근데 우리는 좋은 영화를 보러 온 거 아닌가?

이게 바로 좋은 영화다, 여러분.

사람들이 극장 밖으로 나와서 서로 토론하고 싸우고 방금 본 것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게 만드는 영화.

 

그리고 그게 거대한 SF 블록버스터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게 나는 너무 멋지다.

 


 

 

나는 이 영화 정말 엄청나게 재밌게 봤다.

물론 문제점도 있다. 완벽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어제 그 상영관 안의 감정과 분위기는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가 멕시코에 개봉하길 정말 기다리고 있다. 왜냐면 이 영화는 반드시 

가능한 가장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하니까.

그러니까 배급사 여러분, 이 영상 보고 있다면 제발 《호프》 멕시코에 들여와 주세요.

 

사람들도 분명 내가 느낀 걸 똑같이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334 05.19 31,652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21:19 1,8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5,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5,8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1,8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2,8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4,7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4,3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5008 유머 리센느 - Runaway (이니셜D 유로비트 Ver.) 23:12 3
3075007 유머 조건 있는 10억 받기 vs 그냥 1억 받기 (feat.추성훈 김재중 미연 민니) 1 23:11 62
3075006 이슈 멤버들 사이에서도 여우상 VS 오리상으로 갈린다는 여자 아이돌 23:11 77
3075005 이슈 일간 급상승한 티아라 예전 노래들 1 23:10 263
3075004 이슈 예전 그 밥친구 시절 폼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팬들 반응 좋은 트레저 맵 23:09 87
3075003 이슈 뉴욕 구찌 크루즈쇼에서 이영애 6 23:09 568
3075002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 Bad Girls" 23:09 52
3075001 이슈 회장님께서 좋아하실 듯한 이마트 은평점 이벤트 문구 7 23:08 1,050
3075000 유머 지들끼리 소통중인 말들(경주마×) 23:08 74
3074999 이슈 모기향 한통 다 써서 혼내려했는데.jpg 8 23:08 657
3074998 이슈 오늘자 세종대 축제에서 얼굴로 알티 타는 중인 투어스 도훈 비주얼 4 23:07 404
3074997 이슈 와일드씽 트라이앵글 Love is 댄스 개인직캠 6 23:06 339
3074996 이슈 커플화보 찍은 부녀 4 23:05 794
3074995 유머 길냥이와 친해진 시골 댕댕이 4 23:05 564
3074994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선 그었다…MBC 후속작 '오십프로' "전작과 다른 결" 9 23:01 1,026
3074993 이슈 세븐틴 정한 춤 릴스 17 23:00 596
3074992 유머 슈퍼맨 클락켄트 안경 같다는 오늘자 몬스타엑스 셔누 무대의상 5 23:00 415
3074991 정보 🚃’26년 1~4월 하남선(5호선 연장) 수송인원 현황 (~4/30)🚃 23:00 176
3074990 이슈 아이오아이 공트 업로드 - 배성재의 텐 & IMOS 1 22:59 131
3074989 이슈 드레스 때문에 혼자 차에 타지도 못하는 벨라 하디드.gif 9 22:58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