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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친구의 ‘비단잉어’ 끓여 먹은 中 남성 논란… 대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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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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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20/2026052003001.htmlzrgJLH

 

친구가 키우던 대형 비단잉어가 폐사하자 요리해 먹은 중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텅저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오랫동안 키우던 비단잉어가 어느 날 산소 부족으로 폐사했다. 이 비단잉어는 무게가 약 10kg에 달하는 대형 관상어였는데, 주인은 비단잉어의 사체를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그냥 두고 있었다.

 

그러다 폐사 소식을 들은 친구가 이 비단잉어를 가져가 요리해 먹었다. 이 친구는 비단잉어를 넣어 탕을 끓이고 속에 있던 알은 따로 꺼내 볶음 요리로 만들었다. 잉어를 가져가 요리한 친구는 “물고기 주인은 오랫동안 비단잉어를 키우며 정이 들어서 먹지 못했지만, 그대로 낭비하느니 차라리 잘 활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이 풍부해서 생선탕이 맛이 아주 진했고, 알도 굉장히 고소했다”고 했다. 사연과 함께 공개된 요리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을 먹었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면, “음식물 낭비를 줄였다”며 이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비단잉어는 일반 잉어의 돌연변이를 교배해 개량한 관상용 물고기다. 흰색 바탕에 선명한 붉은색 무늬를 가졌거나, 붉은색과 검은색 반점이 섞여 있는 등 무늬와 색이 화려해 가정에서도 많이 키운다. 비단잉어는 ▲사는 물의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수질이 악화하거나 ▲수온이 급격히 변화하거나 ▲세균·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면 폐사한다. 가정에서 수조에 넣어 키울 경우 수조 속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로 인해 암모니아 수치가 상승하는 게 원인이 된다.

 

비단잉어는 개량종이지만, 식용 잉어와 같은 계열 종의 물고기로, 생물학적으로는 먹을 수 있다. 실제로 일본·중국 등에서는 잉어 요리가 흔한데, 여기에 비단잉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상용으로 수조, 연못 등에 넣고 키우던 비단잉어는 수조에서 금속, 배설물, 약품 등에 쉽게 노출되고 다량으로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잉어류 물고기의 담즙에는 ‘시프리놀 황산염’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사람이 섭취하면 간과 신장을 손상해 구토, 복통,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가열 온도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식용으로 사용하는 식당에서도 담낭이 터지지 않게 제거해 요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은 물고기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폐사한 비단잉어는 원인에 상관없이 기생충균, 오염물, 독성 등을 포함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키우던 관상용 물고기가 죽었다면 비닐에 넣고 밀봉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변기나 싱크대에 버리면 하수관이 막힐 수 있다. 수질 오염이나 병원체 전파 위험이 있어 뒷산이나 하천처럼 자연에 임의로 버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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