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새로운 거점인 퐁피두센터 한화가 문을 연다. 개관전으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예술 운동인 큐비즘을 조명하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이 오는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화문화재단과 퐁피두센터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퐁피두센터 한화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 세 번째 퐁피두센터 거점으로 조성됐으며,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설계를 통해 기존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해 완성됐다. 황금빛 63빌딩 본관과 대비되는 흰색 ‘빛의 상자’ 형태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1907년부터 1927년까지 약 20년에 걸친 큐비즘의 흐름을 9개 섹션으로 나누어 조망한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후안 그리스, 로베르 들로네 등 작가 54인의 작품 112점이 소개된다. 회화와 드로잉, 무대막, 조형 작품 등을 통해 초기 입체주의 실험부터 분석적 큐비즘, 종합적 큐비즘, 전후 변형 양식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피카소의 ‘여인의 흉상’(1907), ‘기타 연주자’(1910), ‘메르퀴르 발레 무대 막’(1924)과 브라크의 ‘레스타크의 고가교’(1908), ‘기타를 든 여인’(1913) 등 큐비즘의 전환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 오르픽 큐비즘과 전쟁기 큐비즘, 국경을 넘어 확산된 큐비즘의 흐름까지 함께 다루며 20세기 현대미술의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큐비즘이 한국 근대미술에 미친 영향도 함께 조명한다. 특별 섹션 ‘코리아 포커스: 모던 아방가르드를 향한 꿈의 지도’에서는 김환기, 유영국, 박래현 등 한국 작가 11인의 작품 21점을 통해 서구 아방가르드 예술이 한국적 현실 속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주됐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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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의도 63빌딩 상륙한 퐁피두센터…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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