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인 '7341명'
지난달 서울에서 집을 매수한 사람이 7300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이달 10일부터 진행되며 직전 매도가 늘고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4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기준)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전날 기준 7341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1월(7886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잔금을 치르고 60일 이내에 내기 때문에 4월 매수인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5월9일 계약분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하고 5월10일 계약부터 양도세 중과를 적용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를 15억원에 매수해 50억원에 매도할 경우 다주택자는 최대 27억원이 넘는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양도차익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올 4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자치구별로 노원구(623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582명) 은평구(451명) 성북구(445명) 송파구(430명) 영등포구(426명) 순이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15억원 이하 매물이 많은 중하위 가격 지역이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4231명(57.6%)으로 절반이 넘었고 이어 40∼49세(17.4%) 19~29세(11.1%) 50대 이상(7.8%) 순이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25억원 초과 주택 2억원 ▲15억~25억원 4억원 ▲15억원 이하 6억원으로 감소했다. 규제지역에서 무주택자와 처분 조건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낮아졌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LTV는 70%까지 허용한다.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을 활용해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선 매수자가 늘면서 중하위 가격 아파트의 상승률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북구는 올 초부터 5월 둘째 주(5월11일 기준)까지 매매가격 상승률이 5.37%를 기록했다. 강서구(5.10%) 영등포구(4.60%) 노원구(3.90%) 등도 서울 평균(3.10%)을 웃돌았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11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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