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주식 신규 투자 금지를 공언한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배우자 명의로 수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 조국혁신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자당 국회의원의 주식 신규 투자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당대표인 조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20일 중앙선관위 후보자 재산 목록에 따르면 조 후보는 배우자 정경심 씨의 명의로 주식 3억1137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 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배우자는 후보자와 사실상 '경제공동체'로 보기에 필수 신고 대상이다.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정 씨는 카카오 1000주, 삼성전자 600주, SK 100주, SK하이닉스 80주, 알테오젠 20주 등을 보유했다.
미국 주식도 있다. ACE테슬라벨류체인액티브 1400주, 타이거 미국 s&p 1300주,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 1000주, 엔비디아 13주, 테슬라 5주가 배우자 명의로 신고됐다.
19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600주는 1억6530만 원, SK하이닉스 주식 80주는 1억3960만 원이다. 두 회사의 주식 가액을 합하면 3억490만 원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재산 등록은 지난 14~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조국혁신당은 2024년 4월 15일 제22대 총선 직후 진행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십계명' 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원의 신규 주식 투자 금지를 선언했다. 회기 중 골프 금지, 회의 중 고성 금지, 회의 중 자리 이탈 금지, 임기 중 신규 수익형 부동산(상가) 구입 시 당과 사전 협의,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등이 핵심 내용이다.
조국혁신당은 뉴데일리에 "주식은 조 후보의 배우자 소유다. 조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투자한 바가 없다"며 "주식 매입의 자금 조달부터 매입 종목의 결정, 그리고 소유에 이르기까지 조 후보가 어떠한 관여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가 취득한 주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 기업과 ETF 주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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