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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뉴 싸이월드’ 투자자 명단에 방시혁 등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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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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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K-팝 대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 둘러싼 끝없는 잡음


‘씨그널 주가조작 주범’ 김모씨 등 2021년 ‘싸이월드제트’ 설립

투자 참고 지분 현황 자료 주주 명단에 ‘포에이오는 방시혁’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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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사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씨그널엔터)’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모씨 측 사업과 연결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방 의장은 그간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 김씨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취지로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월간중앙> 취재 결과, 김씨 측이 2021년 추진한 싸이월드 재건 사업 과정에서 방 의장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김씨 측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모 시중은행의 요청으로 작성한 싸이월드제트의 지배구조와 투자자 현황 등이 담긴 내부 자료를 통해서다.


월간중앙이 단독 입수한 해당 자료에는 방 의장과 관련된 투자 설명 및 자금 거래 내역 등이 담겼다. 문건이 실제 거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면,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 김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방 의장의 기존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싸이월드 재건 ‘주주명단’에 이름 올린 방 의장


싸이월드 재건을 주도한 싸이월드제트의 실질 사주는 ‘제이슨(Jason)’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던 김모씨였다. 그는 씨그널엔터 상장폐지 이후 종적을 감췄었다. 김씨의 처남 이모씨가 사내이사로 싸이월드제트 실무를 맡았다.


방 의장의 이름은 이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월간중앙이 확보한 싸이월드제트 자본현황 문서에는 주주별 소유주식 수가 정리돼 있다. 최대 주주 케이티에스파트너스(26.09%), 김씨 처남 이씨(16.52%), 베타랩스(21.74%) 등과 함께 포에이오컴퍼니(8.7%)가 주주로 기재돼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포에이오컴퍼니 주석에 적힌 괄호 안 메모다. 주석란에는 “포에이오는 방시혁”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해당 문건은 포에이오컴퍼니 대표이사이자 싸이월드제트 사내이사를 맡았던 이씨가 모 시중은행 핀테크 담당자에게 전달한 메일에 첨부됐던 것이다. 이씨는 방 의장의 투자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포에이오컴퍼니 거래내역확인증도 함께 전달했다. 거래내역확인증에는 2021년 4월 8일 동일 계좌로 5억원씩 세 차례, 총 15억원이 입금된 내역이 담겨 있다.


같은 메일의 별첨 ‘방시혁 회장의 투자 관련 설명’에는 추가 설명도 담겼다. “포에이오컴퍼니는 대표이사 이OO 법인입니다. 다만 RCPS(상환전환우선주) 10억을 방시혁 하이브(전 빅히트엔터) 회장이 포에이오컴퍼니 명의로 납입한 것입니다. 방시혁 회장이 투자한 것은 주주 간 약정으로 비밀보장된 것이니 절대 외부로 공개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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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이 이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다. 문제는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점이다. 거래내역확인증에 기재된 날짜는 2021년 4월, 하이브가 코스피에 상장한 지 약 반년 뒤다. 하이브 측은 과거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 방 의장이 김씨와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해왔다. 해당 문건이 실제 거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면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에도 양측이 사업적으로 관계를 지속했다고 볼 수 있어서다.


김씨 측이 방 의장의 이름을 독단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방 의장이 포에이오컴퍼니 측에 자금을 납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방 의장 개인과 관련한 사안은 회사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며 “포에이오컴퍼니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1만 명 개미 피해 본 ‘씨그널엔터 주가조작’


방 의장과 김씨의 인연은 과거 씨그널엔터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 의장은 씨그널엔터가 사명을 변경하고 엔터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직전이던 2015년 2월 씨그널엔터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씨그널엔터는 2015년 3월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신규 사업 진출 목적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타업인 출자를 추진 중이며, 실사가 완료된 상태로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씨그널엔터는 상장폐지되며 1만 명이 넘는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씨그널엔터를 무자본 인수한 뒤 “중국계 투자회사가 최대 주주가 됐다”는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저축은행과 사채업자에게서 112억원을 빌려 타 기업 상호까지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이 과정에서 17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2020년 7월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수배 상태다.


씨그널엔터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에는 방 의장이 김씨 요청으로 씨그널엔터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과정도 담겨 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 1월 방 의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대 주주 측이 나의 차명 이사 선임을 싫어한다”며 사내이사직을 권유했다. 이후 방 의장은 같은 해 2월 5일 주주총회에서 씨그널엔터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빅히트 전환사채(CB) 60억원어치를 인수한 씨그널엔터는 추가로 50억원 투자도 추진했다. 양사 간 광고 사업권 계약도 논의됐다. 방 의장 역시 5억원 규모 씨그널엔터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같은 해 5월 방 의장이 김씨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구주 매입 계약금과 빅히트 자금이 씨그널 통장에 꽂히는 정확한 날짜를 알려달라”며 추가 투자를 독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문

https://www.m-joong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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