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내앞에 버스 세워라” 1명이 매일 민원… 못견딘 공무원 8개월 병가, 끝내 전보

무명의 더쿠 | 14:23 | 조회 수 2638

[1% 민원에 휘둘리는 사회]
보상 요구 등 억지 주장 반복해 제기
1명이 1년간 4만6669건 접수도
“비상식적 민원도 다 회신해줘야”… 공무원들 떠나고 필수행정 밀려

 

 

jKTlIS

 

kvySFj

 

● 몸도 마음도 멍드는 공무원들

 

민원이 접수되면 내용의 합리성과 관계없이 담당 공무원은 법규에 따라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정식 답변서를 작성해 회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업무량과 소송 위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공무원 이탈로 이어진다. 2024년 3월 경기 김포시에선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신상이 공개돼 항의성 민원 전화에 시달리던 한 30대 9급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민원 공무원 보호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한 주민이 시내버스 관련 민원을 하루 수백 건 접수시키고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주민은 “내가 서 있는 장소에 버스가 멈추지 않는다”, “버스 운전사를 똑바로 교육하라”며 항의했다. 대전시 버스정책과 담당 주무관은 이를 견디다 못해 8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고, 이후 다른 부서로 전보됐다.

 

폭력 사태로 번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50대 남성이 ‘남는 생활용품을 내놓으라’며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이를 제지하던 공무원은 남성의 발이 걸려 넘어지며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인력이 부족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결원까지 발생하자 동료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고 다른 주민의 대기 시간은 길어졌다.

 

 

● 지연되는 필수 행정… 피해는 일반 시민이

 

더 큰 문제는 악성적인 반복 민원 탓에 행정력이 허비되면서 더 시급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필수 서비스가 뒤로 밀린다는 점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그랬다. 지난해 한 50대 남성이 6개월간 총 40여 차례에 걸쳐 “살고 있는 월셋집 계약이 만료됐으니 무조건 집을 구해달라”며 생떼를 부려 40대 주무관 이모 씨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올해 초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다른 취약계층 가정 방문은 연기됐다.

 

반복 민원이라고 해서 투입되는 행정력을 줄이기 힘든 점도 문제다. 경기 수원시 소각장 사례처럼 여러 부서가 얽힌 복합 민원의 경우 기존 자료를 재검토하고 부서 간 협의와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반복 민원 대응에 인력이 투입되면서 정작 다른 시민의 정상적인 민원 처리는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은 일선 부서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비상식적인 요구도 법적 절차에 따라 회신해야 하므로 무작정 종결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관계자는 “고령의 민원인이 반복해서 업무를 방해해도 일선 공무원이 임의로 강력하게 제재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20941?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69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4개월 견생 중 가장 무례했던 말 적고가기
    • 15:23
    • 조회 24
    • 유머
    • 노래 제목이 딱잘라서말해라고? 아니 요즘 누가 딱잘라서말해 라는말을 육성으로 하냐.. 지나가던사람 : 딱잘라서말해
    • 15:23
    • 조회 69
    • 이슈
    •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걸을 때
    • 15:22
    • 조회 32
    • 유머
    • '故 노무현 비하 논란' 리치 이기 사태, 혐오에 판 깔아준 韓 힙합 모두 공범 
    • 15:21
    • 조회 213
    • 기사/뉴스
    3
    • 베이비몬스터 로라 & 엔믹스 규진 춤 (CHOOM) 챌린지
    • 15:19
    • 조회 147
    • 이슈
    3
    • 하 이 사진이 너무 웃기고 좋음 팝콘 콜라 너무 야무지게 들고 띨롱. 서있어ㅜ
    • 15:19
    • 조회 617
    • 이슈
    5
    • 심상치 않은 경기 남부 집값…동탄 국평 첫 20억 돌파
    • 15:18
    • 조회 277
    • 기사/뉴스
    3
    • 그래서 가끔 바셋씨가 납치당해서 동공풀린채로 커피살육머신급 5천잔씩 뽑는 노예쇼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 15:18
    • 조회 671
    • 유머
    11
    • 본국 인구 대비 한국에 있는 외국인 국적 순위
    • 15:18
    • 조회 598
    • 정보
    6
    • '故 노무현 비하' 래퍼 논란 속…더콰이엇 과거 발언 재소환 "금기 건드리는 게 힙합" 
    • 15:18
    • 조회 348
    • 기사/뉴스
    14
    • F1 막스 베르스타펜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중국팬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건 축하광고
    • 15:17
    • 조회 172
    • 이슈
    • 스타벅스 망언이 얼마나 심각한것인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15:17
    • 조회 1423
    • 이슈
    19
    • 30대~50대 세대별 자산/순자산/가구소득 중위값, 자가보유율
    • 15:17
    • 조회 338
    • 이슈
    2
    • 떼인 돈 받아주고, 변사체 조사까지…‘기피 벼슬’ 된 한성부 판윤
    • 15:16
    • 조회 281
    • 기사/뉴스
    2
    • 어머 오리가족 잘 데려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15:15
    • 조회 526
    • 이슈
    7
    • 2AM 이창민,'트로트 전향'에 입 열었다…"발라드는 나의 근본" ('무명전설')
    • 15:15
    • 조회 261
    • 기사/뉴스
    2
    • [KBO] 꽤나 심각해보이는 대전시장과 한화이글스 스카이박스 사유화 논쟁
    • 15:15
    • 조회 1026
    • 기사/뉴스
    6
    • 5·18 유공자, '5·18 탱크데이' 정용진 회장 등 형사고발 예고
    • 15:15
    • 조회 423
    • 기사/뉴스
    11
    • 솔직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원덬의 아이돌에게 한 번만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서 쓰는 글...jpg
    • 15:14
    • 조회 776
    • 이슈
    14
    • 떠내려가는 스벅 가르고 붐업되는 폴바셋 특이점.twt
    • 15:14
    • 조회 1983
    • 이슈
    4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