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로까지 번지고 있다. 극 중 등장한 '천세(千歲)' 표현과 구류면관, 다도 연출 등이 중국식 황실 문화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제기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가상극인데 왜 문제 삼느냐"며 관련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극 중 대사와 연출에서 비롯했다. 드라마는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은 세계관에서의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극 중 등장한 의례와 복식이 중국식 황제-제후 질서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군의 왕위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군주에게 '만세'가 아닌 '천세(千歲)'를 외쳤고, 대군이 착용한 면류관 역시 군주가 쓰는 십이류면관이 아닌 '구류면관' 형태로 연출된 점이 문제가 됐다. 천세와 구류면관은 각각 중국 황실 문화권에서 황제 아래 제후급 인물과 연관된 표현 및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극 중 다도 장면 중 찻물을 차판에 흘려보내는 행위가 중국식 다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 전통 다례에서는 차판 대신 퇴수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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