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0억 쓰고 처참한 '부실공사'…"무지했다" 해명까지 허술한 '대군부인' [MD인터뷰]
1,837 29
2026.05.20 07:46
1,837 29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21세기 대군부인박준화 감독이 역사 왜곡 논란에 "무지했다"고 사과했으나, '300억 대작' 타이틀이 무색한 허술한 제작·고증 과정과 해명으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주조연 배우 모두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총대를 멘 박 감독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리에 선 채 사과를 했다.

그는 "방송 전 '즐겁고 행복한 힐링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이런 불편한 자리와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작진을 대표해 책임이 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더불어 이 드라마를 같이 노력하며 만든 연기자들도 어려움을 겪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초반 연기력 논란은 '선녀'였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심각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이안대군의 즉위식에서 '만세' 대신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 천천세'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해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속국을 인정했다'는 반응까지 나온 상황.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무지함이었던 것 같다. 우리 역사 안에 자주적이었던 부분을 왜 투영하지 못했나 싶다. 좀 더 깊이감 있게 살펴봤어야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천세' 장면 촬영할 때 자문하는 분도 같이 있었다. 일상적이지 않은 문구가 맞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극 중 한복을 입지 않는 성희주의 설정과 중국식 다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감독은 "다기는 현대식 다기였다. 지문에 '찻잔에 물을 뿌린다'고 되어 있어서 그 순간의 기능적인 선택이었을 뿐이다. 성희주가 한복을 안 입은 건 대비(공승연)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 궐 안에 있지만, 전통 대신 혁신을 택한 인물과의 간극을 표현하는 장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가님은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애정이 많은 분"이라며 "6.25, 일제 강점기 등 힘들었던 기억이 없는 형태의 조선 왕조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그 안에서 왕실 대군과 평민 여인의 로맨스를 그리고 싶어 했으나, 초기설정 등 정보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뒤늦은 작품 합류로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었다. 역사적인 해석의 문제와 저의 미숙함 때문에 그들이 하지 않아도 될 사과를 하고 상처받는 게 미안하다. 가장 연륜 있는 제가 좀 더 고민하고 치열하게 챙겨야 했다. 초기 설정에 매몰됐는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작가님도 스스로 고민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힘들어한다. 불편한 상황을 만들게 되어 후회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 감독은 50분가량 해명과 사과를 하며 자책했다. 그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핵심은 무지했다, 왜 그랬는지, 중국식 다도는 의미 없는 선택이었다, 작품 설정이 미흡했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도 후회 중…. 300억 대작에 걸맞지 않은 작품 곳곳의 허술함이 의아함을 남긴다.



https://naver.me/FwGj4TYF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13 05.18 27,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4,2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6,2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6,5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60,4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1,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2,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3887 이슈 윤보미 남편 과거 3 00:37 469
3073886 이슈 대구 동성로 스타벅스 근황 13 00:36 543
3073885 이슈 어제자 국민대 축제에서 독기 랩핑 때려 박은 신인 여돌.twt 00:36 126
3073884 이슈 재개봉한다는 싱스트리트 3 00:33 172
3073883 이슈 블라) 유책 돌싱인데 이혼 후회한다 6 00:33 1,285
3073882 기사/뉴스 '유퀴즈', '역사왜곡' 논란 의식? 공승연 '21세기 대군부인' 언급 '통편집' [Oh!쎈 이슈] 26 00:27 1,317
3073881 이슈 4대 엔터사 2026년 1분기 실적.txt 23 00:26 975
3073880 이슈 “이 파트 하고 싶다”더니 결국 자기 필승구간 만든 여돌 멤버 3 00:23 996
3073879 이슈 사망 몇년 후 다큐멘터리에서 오빠 마이클 잭슨을 추억하는 여동생 자넷 잭슨 (한글자막) 00:21 735
3073878 정보 2025년 주요 엔터사 자본-부채 비교 7 00:20 974
3073877 유머 일본 길거리 코스프레 근황 7 00:18 1,817
3073876 이슈 고윤정 X 샤넬 엘르 6월호 커버 8 00:18 1,362
3073875 정치 “조국대표가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6 00:18 331
3073874 유머 아빠 발베개 해주는 효심 지극한 고양이 6 00:16 1,151
3073873 유머 지락실 떡집 메뉴판 비포 애프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1 00:16 2,484
3073872 유머 언니 얼굴에 뭐가 있어 내가 떼줄게 🦜 8 00:15 671
3073871 이슈 현재 반응 ㅈㄴ 갈린다는 여돌 신곡 스포.. 19 00:15 2,771
3073870 정보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하이닉스 영업이익 8 00:13 1,858
3073869 이슈 스페셜 리메이크로 리센느 7월 컴백 5 00:13 521
3073868 기사/뉴스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상한 폐지…가담자가 신고해도 포상 24 00:09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