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저런 공연이 저런 식으로 추진이 되고. 통과가 되고. 그날 공연에 서기로 했었던 라인업을 봤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유명한 OB들. 다 올라가 있더라구요. 진짜 놀랐어요. 5월 23일에. 다섯시 이십삼분에 시작하는 공연을. 52300원의 티켓값을 받고 공연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를 수가 있습니까?

변명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이 사람이 평소에 어떤 랩을 하는지도 모르고 잘나가는 OB들이 얘를 키워주려고 하고, 같이 무대에 서고, 그 무대에 참여를 하고.. 이렇게 할 수 있어요?
말이 안 되죠. 어떤 내용의 랩을 하는지 알잖아요? 저희가 슬쩍 보여드렸지만, 이건 약과에요. 빙산의 일각입니다. 모든 노래들에 이런식의 저열하고,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가사들이 들어있는데, 쎈 가사가 들어있다거나 폭력적인 가사가 들어있다고 해서 힙합 노래를 비토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에요. F 워드가 들어가 있다거나, 욕설이 들어갔다, 그런 게 아니고. 이건 특정한 사람들을 일부러 모욕하거나, 패륜적 조롱을 쏟아내겠다는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것들. 예술적인 의미라고 따져볼 수 없는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잖아요.

이런걸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아무나 쌍욕하는걸로 하지. 그걸 모르고 그 무대에 같이 서요? 업력 20년씩 된다는 레전드들이?
형들이고 어른들이면, 제대로 하게 가르치고 혼낼 생각을 해야지. 잘한다고 띄워주고 자기들끼리 품앗이를 하고 만들어주는게 맞냐?
저 친구는 숨기려고 한 적이 없잖아요. 그게 문제인거야. 다 얘기했었잖아요. 그런 사람이 공연 날짜와, 시간과, 티켓 가격을 저렇게 박아놨는데, 숨길 의도가 없어요. 그걸로 자기 브랜드를 삼아서 장사를 하고 있는건데. 거기에 선배들이 다 붙어서 띄워주고, 큰 공연에서 불러주고. 이렇게 해서 가는게 맞는 씬이에요 그게?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서, 무슨 노래에요, 그게.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시켜도 가사를 보고 내가 정말, 기가 막혀. 힙합이 거친 음악일 수는 있는데, 거친거하고, 상스럽고 패륜적인 건 전혀 달라요.
창피한 줄을 알아야 합니다.
출처 : 사장남천동 5월 19일 방송분
https://www.youtube.com/watch?v=33Y4EuyrZsY&t=166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