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9%,조정순익 82% 증가 예상
구글 TPU, CPU 시장서 경쟁 등 AI 시장 지배력에 의문도
이번 주 수요일(20일) 미국증시 마감에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는 또 한 번의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내놓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그러나 인공지능(AI) 활용 방식의 변화로 인해 AI 칩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4월 분기 매출이 787억달러(약 118조원)으로 매출이 79% 급증,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 순이익은 81.8% 증가한 429억 7천만 달러(약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대규모 지출 덕분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7천억달러(약 1,0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년의 약 4천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수년간 AI 시스템 학습용 칩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 AI 시스템을 구동하고,실시간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하는 알파벳 등 거대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추론 시장은 규모가 훨씬 크지만 경쟁 또한 훨씬 치열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통적인 경쟁사인 인텔과 AMD는 시장을 주도하는 소규모의 비용에 민감한 워크로드에 더 적합한 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은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판매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경쟁업체로 부상했다. 아마존 역시 트레이니움 프로세서를 포함한 칩 사업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가벨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벨튼은 "이 문제는 엔비디아 대 TPU, 엔비디아 대 AMD의 경쟁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추론 워크로드가 확산되면 엔비디아 생태계의 지배적 위치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19% 상승해 두 배 넘게 오른 AMD나 세 배 가까이 상승한 인텔에 비해 부진한 상승세를 보였다. 27% 상승한 알파벳보다도 적게 상승했다.
이번 발표에서 블랙웰 플랫폼의 본격적인 공급량 확대 시기와 향후 매출 전망치,그다음 세대인 루빈 칩의 전망치에 대한 젠슨 황 CEO의 코멘트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2027년 말까지 블랙웰 및 루빈 플랫폼을 통해 1조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여기에 지난 3월 인수했던 추론 중심 스타트업인 그로크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새로운 중앙 처리 장치(CPU)와 AI 시스템을 엔비디아 GTC에서 공개했다.
2027년 말까지 블랙웰 및 루빈 플랫폼의 1조 달러 매출에는 이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이 부문이 얼마나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퀄컴과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에 나타났던 메모리 칩 공급 부족 사태의 타격같은 공급 제약의 징후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부족과 TSMC의 첨단 패키징(CoWoS) 캐파 한계가 블랙웰 등 생산 증가를 제약하고 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엔비디아의 공급 계약 관련 지출은 최근 회계연도 마지막 두 분기 사이에 503억 달러에서 952억 달러로 급증했다. 따라서 메모리 칩 공급 부족 사태의 타격은 대체로 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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