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정부 지원금을 “개돼지에게 주는 먹이”라고 주장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책을 소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손 목사 아들인 손영광 울산대 교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이다.
손 목사는 지난 16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서 “어느 공무원이 얘기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개돼지와 같다(고). 이게 얼마나 수치스럽나”라며 “돼지는 주인이 도둑놈이든 강도든 전과자든 가리지 않는다. 밥만 갖다주면 ‘꿀꿀꿀’ 좋아한다. 돼지에게는 가치관이 없다”고 말했다. “개도 마찬가지다. 개는 전과 4범이든 전과 5범이든 가리지 않고 주인만 오면 막 꼬리를 흔들면서 폴짝 뛴다. 그게 개다. 가치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손 목사는 “(정부가) 25만원 나눠준다(하기에), 전 25만원 안 받았다. 받은 사람 나쁜 게 아니다. 여러분은 받아라”면서도 “국가에서 여러분에게 나눠주는 건 개돼지에게 나눠주는 먹이”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가 “그건 전부 빚이다. 이재명이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여러분 줬나. 자기 돈 아니지 않나”라며 “우리 자녀들·손자·손녀들이 빚을 막 지는데도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25만원 준다고 하니까 ‘꿀꿀꿀’하면서 찍어주고, 개돼지와 다를 바가 어디 있나”라고 하자 교인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손 목사는 최근 출간된 책 ‘사전투표, 개돼지의 발도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도 했다. 손 목사는 “제가 어제저녁에 그걸(책)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며 “내용을 보니까, 역시 교수님(저자)께서 명쾌하게 말씀해 주니까 싹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해당 책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극우 개신교 인사로 꼽히는 손 목사는 지난해 6·3 대선과 4·2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구속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목사의 지위를 이용해 신도들에게 조직적·계획적인 부정 선거운동을 하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판시했다.
손 목사 아들인 손영광 교수는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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