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그 커피가 도대체 뭐라고
1,592 20
2026.05.19 21:07
1,592 20

https://tv.naver.com/v/99828830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 50분.
광주고등학교와 계림파출소 사이 거리에서
19살 고등학생 김영찬 군이 쓰러졌습니다.

장갑차 위에서 뿜어져 나온 M16의 거친 비명이 
봄날의 공기를 찢고, 소년의 복부를 관통했습니다.

군인이 우리에게 총을 쏜다.

전날까지 곤봉과 대검으로 가해지던 국가의 폭력은 
시민을 향한 이 발포 뒤 더 악랄한 얼굴로 
광주를 휘감았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탱크는 육중한 굉음을 내며,
시민을 향해 진군했고, 
철제 궤도가 아스팔트를 짓누를수록 
광주의 심장은 더 뜨겁게 뭉쳤습니다.

책장을 덮고 뛰쳐나온 학생 곁에 
앞치마를 두른 상인, 
운전대를 잡던 기사, 
밥상을 차리던 주부가 섰습니다.

전차와 APC 장갑차, 500MD 무장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자동화기, 수류탄 등의 
살상 무기 앞에서 시민들은 어깨를 함께 걸었습니다.

광주의 5월을 피로 물들인 그날로부터
46년이 흘렀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흐른 피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마중물이었습니다.

전 임직원에게 역사 교육을 하겠다.

고개를 숙였지만, 비극의 역사를 
가벼운 마케팅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은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저 일상의 위로였어야 할 
커피 한 잔이 상처를 후벼 파는
전차의 굉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커피가 도대체 뭐라고 감히.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84 05.18 20,6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1,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0,2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3,8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4,7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0,8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5,3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3,1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1,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765 기사/뉴스 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당한 성폭행, 18년만에 유죄” 09:39 96
3072764 기사/뉴스 더 단단해져 돌아온 박진영의 정체성 [화보] 09:39 100
3072763 정보 유용한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별 시간 09:39 70
3072762 기사/뉴스 김신영, '44kg 감량후 요요'에도 "앓던 지방간·고지혈증·다낭성 다 사라져, 재발 NO" 3 09:38 415
3072761 이슈 광희 무한도전 레전드ㅋㅋㅋㅋㅋㅋㅋㅋ 4 09:37 319
3072760 이슈 디자이너 교체 이후로 상승세 탔다는 명품 브랜드 6 09:37 798
3072759 이슈 민원 빡세기로 유명한 공기업들..........jpg 4 09:37 457
3072758 기사/뉴스 MC몽 실명 폭로 파장‥몸값 까발려진 백현 더보이즈, 김민종처럼 입 열까 2 09:37 296
3072757 이슈 망고 버리는 부위 고급 마케팅 근황 17 09:36 1,227
3072756 이슈 컵라면 중에 조리방법 극악인 라면 갑.JPG 2 09:35 493
3072755 이슈 악의는 없지만 타격은 큰 조카의 말 1 09:35 396
3072754 이슈 한눈에 보는 외향인 내향인의 결정적인 차이.jpg 2 09:35 438
3072753 기사/뉴스 박위 “직접 소변줄 좌약 넣어, ♥송지은 배변 도움 받지 않아” (동상이몽2) 1 09:34 581
3072752 이슈 "우리 아들 다니는 어린이집 수업에서 꽃집놀이를 했는데 우리 애가요 글쎄" 10 09:33 1,024
3072751 이슈 결국 원조 이기는 게 없다는 디저트.jpg 28 09:33 1,524
3072750 기사/뉴스 이민정, 10년만 밝힌 눈물의 가족사 "사촌오빠, 아기 두고 하늘나라로 떠나" 09:32 1,038
3072749 이슈 의외로 막상막하라는 100억 주면 한다 vs 안한다 6 09:31 425
3072748 이슈 물건을 오래 썼을 때 느끼는 신기한 경험... 3 09:31 955
3072747 이슈 알베르토가 말하는 파인애플 피자를 못먹는 이유 6 09:31 697
3072746 이슈 미국) 이슬람사원에 총격사건... 사망 5명 1 09:30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