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그 커피가 도대체 뭐라고
1,068 18
2026.05.19 21:07
1,068 18

https://tv.naver.com/v/99828830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 50분.
광주고등학교와 계림파출소 사이 거리에서
19살 고등학생 김영찬 군이 쓰러졌습니다.

장갑차 위에서 뿜어져 나온 M16의 거친 비명이 
봄날의 공기를 찢고, 소년의 복부를 관통했습니다.

군인이 우리에게 총을 쏜다.

전날까지 곤봉과 대검으로 가해지던 국가의 폭력은 
시민을 향한 이 발포 뒤 더 악랄한 얼굴로 
광주를 휘감았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탱크는 육중한 굉음을 내며,
시민을 향해 진군했고, 
철제 궤도가 아스팔트를 짓누를수록 
광주의 심장은 더 뜨겁게 뭉쳤습니다.

책장을 덮고 뛰쳐나온 학생 곁에 
앞치마를 두른 상인, 
운전대를 잡던 기사, 
밥상을 차리던 주부가 섰습니다.

전차와 APC 장갑차, 500MD 무장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자동화기, 수류탄 등의 
살상 무기 앞에서 시민들은 어깨를 함께 걸었습니다.

광주의 5월을 피로 물들인 그날로부터
46년이 흘렀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흐른 피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마중물이었습니다.

전 임직원에게 역사 교육을 하겠다.

고개를 숙였지만, 비극의 역사를 
가벼운 마케팅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은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저 일상의 위로였어야 할 
커피 한 잔이 상처를 후벼 파는
전차의 굉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커피가 도대체 뭐라고 감히.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여우별💙 불편한 그날, 편안함을 입다 - 여우별 액티브 입오버 체험단 모집 185 05.18 22,6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8,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8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1,4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1,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549 이슈 캔뱃지 여기까지 왔구나 22:00 50
3072548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19일 각 구장 관중수 22:00 83
3072547 유머 폴란드에 눈이 오면 다스 베이더로 변하는 동상이 있다 1 21:59 90
3072546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휴가 나간 강성재 앞에 나타난 ‘깊은 맛’의 소유자?! | 5화 예고 1 21:59 102
3072545 이슈 ㄹㅇ 억까로 까였었다는 설강화 1 21:59 592
3072544 유머 우파 미녀의 출근룩.zip 5 21:59 317
3072543 이슈 래퍼 팔로알토 입장문 4 21:58 566
3072542 이슈 네뷸라이저(흡입약) 치료 받는 햄스터 1 21:58 160
3072541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20일 각 구장 선발투수 21:58 163
3072540 이슈 [KBO] 야구 몇년 끊은 사람은 깜짝 놀랄 어느 선수의 오늘 기록 9 21:58 489
3072539 기사/뉴스 김나영, 자녀 밥 양 논란 해명.."화면에 적게 보였던 것" 5 21:58 1,037
3072538 정보 [KBO]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끝내기 홈런 (시즌첫홈런) 3 21:57 174
3072537 유머 방금 히든싱어 터틀맨 편에서 등장하신 그분 21:57 393
3072536 이슈 싱크대 배수구에 낀 접시 빼는 방법 2 21:57 340
3072535 이슈 핫게 노무현대통령 고인모독 공연 참가 및 리치이기 쉴드쳐준 팔로알토 사과문? 올라옴 11 21:57 606
3072534 이슈 길거리 돌아다닐 때 날벌레 떼가 내 얼굴로 달려드는게 싫으면 7 21:56 928
3072533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축랄 미친것 .. 박지훈 등뼈로 피리불고 역대급 개무리하심 아 42 21:55 935
3072532 이슈 [KBO] 넥센 히어로즈 부활 4 21:55 830
3072531 이슈 유세윤이 지었다는 고양시 아파트단지 이름 1 21:54 723
3072530 이슈 여동생 뒷바라지해서 의사 만든 오빠 6 21:54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