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72qA0HLKWBc?si=k1vrWY_WbQQ3-m4b
상무대 앞 도로 쪽에서 탱크 소리가 들렸다. 엄청나게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탱크가 지나가는 걸 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쟁도 아니고...
시민군이었던 곽희성 씨의 증언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과 증언에는 이렇게 탱크와 장갑차의 공포가 곳곳에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5월의 광주에서 탱크는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한 채 마구 짓밟았던 거대한 철덩어리, 또 무자비한 국가 권력 그 자체였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월 18일에 탱크데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벌였습니다.
책상에 탁! 이라는 문구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연상됩니다.
역사적 감수성은커녕 최소한의 사회적 인지 능력마저 결여된 행태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4년 전, 정 회장 본인이 중심에 섰던 이른바 멸공 논란의 기억이 이렇게 고스란히 소환됐기 때문입니다.
그의 편향된 시각이 기업 문화 전반에 투영됐고, 결국 탱크데이 참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몸이 떨리는 비극적인 기억.
이 역사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봤다면5월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이가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