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트남 돌아가려던 꿈 산산조각…귀화여성 금고털이 피해에 눈물
1,795 32
2026.05.19 16:16
1,795 32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085541?ntype=RANKING

"온 가족이 모은 돈인데" 2억6천만원 훔친 범인 두 달째 오리무중
3살 아이와 생활고…지인 도움으로 생계유지, 휴직 후 정신치료도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온 가족이 함께 모은 돈으로 베트남에 집을 지어 돌아가려 했는데, 범인이 안 잡히면 저희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달 8일 자택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원과 금 200돈(1억6천여만원)을 도난당한 베트남 귀화 여성 이모(30)씨는 19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가 도난당한 금품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는 부모와 남편, 동생, 언니 부부, 이종사촌이 수년간 땀 흘려 모은 재산이다.

2017년 귀화한 이씨와 달리 다른 가족은 임시 체류자 신분이어서 계좌 개설 등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 때문에 이씨가 가족 재산을 대신 맡아왔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지만,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 이씨는 속을 태우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대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지어 내년 초 다 함께 돌아갈 계획을 세웠던 이씨에게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얼마 전 짓기 시작한 베트남 현지 단독주택의 건설 대금 2억원을 이체하려던 시점을 불과 며칠 앞두고 금고가 털린 것이다.

이씨는 "도난 피해액 중 부모님이 한국에서 3년 동안 힘들게 모은 돈만 5천700만원인데, 심장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쓰러지실까 봐 남편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에게는 도난 사실을 아직 알리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공사 대금은 급하게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메꾸고 있는데, 계획대로 베트남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평생 모은 돈을 모조리 잃으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처한 상태다.

3살 아이와 함께 빌라에서 지내는 이씨는 범인이 또다시 집 안으로 들어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당장 돈이 없어 이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남편은 가족 생계를 위해 천안에서 일하고 있어 이씨의 곁에 있어 주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씨는 그동안 인력사무소에서 베트남 근로자들을 일손이 급한 농가나 공장에 알선해 주는 일을 해왔지만, 도난 피해를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휴직했다.

이씨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범인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 정신과에도 여러 번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믿었던 한국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관할 경찰서는 일대 CCTV를 분석했으나 용의자의 행적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사건은 현재 충북경찰청 광역수사계로 이첩됐으나 검거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이씨는 도난 사건 발생 이틀 전 자신의 SNS에 금고 내부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경찰은 범인이 해당 게시글을 보고 범행에 나섰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집이 빈 틈을 타 현관문 도어락을 열고 내부로 들어와 용접기로 금고를 해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어락 비밀번호가 이씨와 남편의 생일을 조합한 것이었던 만큼 이씨 주변 인물이 범행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640 05.18 26,6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8,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8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1,4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464 유머 미피 첨성대 에디션 피규어 볼펜 20:54 19
3072463 유머 방울이는 고향이 대구라서 저를 <웅니야>라고 불러요 / 암만 그래도 무슨 고양이가 웅니야에요 하고 재생했는데 완벽한 경상도 네이티브 인토네이션의 '웅니야'를 듣고 당황함 니 갱상도 야웅이 맞내 20:54 4
3072462 기사/뉴스 전두환의 불출석 재판을 허가해준 판사 정체 (소름임) 20:53 171
3072461 이슈 부산 남천동 샌드 투르키예 🇹🇷 오스만 커피 일베 인증 ㅋㅋㅋ 2 20:53 252
3072460 이슈 세브란스 단절이 이런내용임 20:53 154
3072459 이슈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라는 말까지 들었던 어느 일본 여돌의 데뷔 초.jpg 20:52 391
3072458 유머 밥 차려놓고 애들 불러도 애들이 안나와서 짜증내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들어 준 것 3 20:51 498
3072457 유머 홈마들🎥 똑.같.이 따라하는 전직 영화 감독(?) 1 20:51 222
3072456 이슈 코르티스로 보는 요즘 젠지력 1 20:51 263
3072455 이슈 컨셉 완전히 갈아엎고 컴백하는 여돌 20:50 251
3072454 이슈 연금 한달치 전부 쏟아서 만든 친할아버지의 짱구네 방문 환영카 1 20:50 319
3072453 이슈 이재욱 X 신예은 주연 ENA <닥터 섬보이> 메인예고 3 20:50 224
3072452 이슈 제주도는 4월달에 제사지내는 집이 많고, 광주는 5월달에 제사지내는 집이 많습니다. 4 20:49 383
3072451 유머 임성한 월드 "내가 아니고 제가" 2 20:48 330
3072450 유머 육아에 지친 엄마 고양이 2 20:48 477
3072449 이슈 스프라이트 제로 with tea 국내 출시 2 20:48 327
3072448 이슈 유해진 x 임시완 <모둡> '모둡'은 매듭을 둘러싼 오컬트 영화다. 4 20:46 361
3072447 유머 윤남노 착한일많이해서사람된돼지같다고 하는 글 봤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한다고 자기가 생각해도 전생에 돼지였던것같대 9 20:46 659
3072446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작가가 쓴 ‘산호하다‘의 뜻 220 20:45 7,709
3072445 유머 155에 39도 마른편인데 161 39-40은 얼마나 말랐을지 감도 안와 8 20:45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