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트남 돌아가려던 꿈 산산조각…귀화여성 금고털이 피해에 눈물
1,674 32
2026.05.19 16:16
1,674 32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085541?ntype=RANKING

"온 가족이 모은 돈인데" 2억6천만원 훔친 범인 두 달째 오리무중
3살 아이와 생활고…지인 도움으로 생계유지, 휴직 후 정신치료도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온 가족이 함께 모은 돈으로 베트남에 집을 지어 돌아가려 했는데, 범인이 안 잡히면 저희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달 8일 자택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원과 금 200돈(1억6천여만원)을 도난당한 베트남 귀화 여성 이모(30)씨는 19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가 도난당한 금품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는 부모와 남편, 동생, 언니 부부, 이종사촌이 수년간 땀 흘려 모은 재산이다.

2017년 귀화한 이씨와 달리 다른 가족은 임시 체류자 신분이어서 계좌 개설 등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 때문에 이씨가 가족 재산을 대신 맡아왔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지만,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 이씨는 속을 태우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대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지어 내년 초 다 함께 돌아갈 계획을 세웠던 이씨에게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얼마 전 짓기 시작한 베트남 현지 단독주택의 건설 대금 2억원을 이체하려던 시점을 불과 며칠 앞두고 금고가 털린 것이다.

이씨는 "도난 피해액 중 부모님이 한국에서 3년 동안 힘들게 모은 돈만 5천700만원인데, 심장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쓰러지실까 봐 남편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에게는 도난 사실을 아직 알리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공사 대금은 급하게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메꾸고 있는데, 계획대로 베트남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평생 모은 돈을 모조리 잃으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처한 상태다.

3살 아이와 함께 빌라에서 지내는 이씨는 범인이 또다시 집 안으로 들어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당장 돈이 없어 이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남편은 가족 생계를 위해 천안에서 일하고 있어 이씨의 곁에 있어 주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씨는 그동안 인력사무소에서 베트남 근로자들을 일손이 급한 농가나 공장에 알선해 주는 일을 해왔지만, 도난 피해를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휴직했다.

이씨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범인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 정신과에도 여러 번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믿었던 한국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관할 경찰서는 일대 CCTV를 분석했으나 용의자의 행적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사건은 현재 충북경찰청 광역수사계로 이첩됐으나 검거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이씨는 도난 사건 발생 이틀 전 자신의 SNS에 금고 내부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경찰은 범인이 해당 게시글을 보고 범행에 나섰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집이 빈 틈을 타 현관문 도어락을 열고 내부로 들어와 용접기로 금고를 해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어락 비밀번호가 이씨와 남편의 생일을 조합한 것이었던 만큼 이씨 주변 인물이 범행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634 05.18 24,1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7,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1,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0,7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224 이슈 전북 완주, 대군부인 투어 취소 17:55 134
3072223 이슈 강남역 살인 10주기 집회서 '페미니즘은 정신병' 외친 유튜버 5 17:53 498
3072222 기사/뉴스 유재석, 초대도 없었는데…'故 최진실 딸' 최준희에 말없이 건넨 축의금 1 17:53 502
3072221 이슈 여자초등학생 강간할거라는게 06년 생이 쓴 가사라니.... 11 17:53 1,075
3072220 이슈 인스타에 올라온 서울 모대학 화장실 1 17:52 550
3072219 이슈 거북이 신났다 2 17:51 240
3072218 기사/뉴스 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피해, 18년만 '강간죄' 인정" 14 17:50 2,037
3072217 이슈 님들이 알고있는 급발진 영상들 걍 악셀밟은거임 5 17:50 754
3072216 이슈 대군부인에서 `왕족은 날것을 먹지 않는다`는 설정이 정말 소름끼치는 이유 21 17:50 1,213
3072215 기사/뉴스 '나솔' 14기 순자 결혼..남편, 배우 최주원이었다 "참 신기" [스타이슈] 1 17:50 1,296
3072214 유머 곧 싸움날것 같이 생긴 음식점 17 17:48 1,537
3072213 이슈 마리끌레르 편집자 피셜 미감 좋은 여돌 2 17:47 959
3072212 이슈 트와일라잇 여주 닮았다고 말 나오는 여돌 6 17:47 891
3072211 이슈 (후방주의...) 오타쿠들 진짜 기분나쁨 13 17:46 1,666
3072210 유머 깻잎 논쟁 버금가는 우산 논쟁 17:45 250
3072209 기사/뉴스 BTS 뷔 ‘Christmas Tree’,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5억 회 돌파… 통산 5번째 17:44 99
3072208 이슈 스타벅스 탱크 용량 503ml 드립의 기분 나쁜 진실 113 17:44 6,898
3072207 이슈 변신할 때 공격하지 않는 이유 10 17:41 1,575
3072206 기사/뉴스 "남준이 진짜 갔음" RM, 타블로 흑역사 성지 '크라잉 트리' 인증샷 [★한컷] 12 17:41 1,026
3072205 이슈 있지(ITZY) 채령 X 크래비티 형준 motto 챌린지👀 2 17:39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