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인터뷰에 앞서 "촬영이 끝나고 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힐링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는데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드려 죄송하다. 이 드라마를 같이 노력하며 만들어 온 연기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보다 어려움을 느끼게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작가님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 이런 결과를 만든 것, 좀더 고민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일본 황실을 참고했다거나 중국과 관련한 일각의 시선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조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일제 강점기나 한국 전쟁 등 가슴 아픈 역사 없이 왕조가 유지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고.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현실과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적 충돌을 현실감 있게 조율하고, 조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미술 의상 등에 대한 자문도 받는 등 고증에도 신경을 썼지만 좀더 철저히 검증했어야 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또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도 털어놨다. 박 감독은 "배우들에게는 미안함 밖에 없다. 너무 열심히 해줬는데 그들이 하지 않아도 될 사과를 하고 상처를 받는 게 미안했다"며 "아이유의 연기는 우리 드라마에 많은 힘을 줬다. 그의 노력 덕분에 조금은 셀 수 있는 상황이 많이 희석됐다. 아이유의 연기가 제가 그렸던 것 이상으로 입체적이라 촬영 현장에서도 즐거웠다. 변우석은 눈빛에 슬픔을 담으려 노력해줬다. 그런 노력이 인정받길 바랐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인터뷰 말미 결국 눈물을 흘렸다. 휴지를 다 적실 정도로 통탄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 취재진도 잠시 질문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재미있다' '감동'이라고 하며 봐주신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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