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18에 '탱크'라니…지켜야 할 선 있는데" 한산한 스타벅스 광주 매장
3,564 25
2026.05.19 12:21
3,564 25
dlSbIM

프로모션 논란 이튿날인 19일 오전 찾은 광주 광산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아파트 단지와 각종 상가 등과 인접해 평소대로라면 손님으로 북적여야 할 매장은 테이블 2~3개 간격으로 손님이 앉아있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노트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기다란 테이블에도 겨우 한두명이 띄엄띄엄 있을 뿐 썰렁했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주차장도 겸비한 이 매장은 주차 자리도 비교적 여유로웠다.

전날과 이용객 수 차이를 물었지만 직원은 "개인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WbCJrW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인근의 다른 스타벅스 DT 지점도 마찬가지였다.

이 지점 역시 인근에 사무실 등이 있어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전 11시를 넘긴 시간 주차장은 듬성 듬성 비어있었고 주문과 음료 제조도 대기 없이 이뤄졌다.


2층 매장은 말 그대로 텅 비어 손님들 대화 소리보다는 배경 음악만이 흘러나왔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정수빈 씨(29·여)는 "사람이 너무 없어 깜짝 놀랐다"며 "점심 전이지만 이 시간대에 적어도 6~8팀은 있지만 오늘은 3팀 뿐이다. 아무래도 전날의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의 중심가로 꼽히는 상무지구의 한 매장 역시 손님 4명만 좌석에 앉아있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손에 다른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쥐고 스타벅스를 지나가던 박민우 씨(34)는 "매일 아침 습관처럼 이곳을 찾았지만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 오늘은 다른 곳에서 커피를 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스타벅스의 논란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모씨(48·여)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5·18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그 아픈 문구까지 가져다 쓴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대기업이라는 곳의 역사 인식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냐. 참 놀랍다"고 비판했다. 

박 씨는 "5월 18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놓고 광주시민을 조롱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넣은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모씨(46·여)는 "광주시민으로서 깜짝 놀랐다"며 "굳이 민감한 부분을 논란 거리로 만들어 소비해야 하느냐. 상부에서 몰랐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기업 시스템은 결재나 상부 보고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나. 이 사안이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것에 다시 생각해본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정수빈 씨(29·여) "뒤늦게서야 논란을 인지했다"며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방문이 조금 꺼려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지은 씨(20·여) "스타벅스 텀블러는 모으는 게 취미였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실망을 했다"며 "역사를 조롱하는 곳의 물건은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경위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최석 씨(50)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절대 유익하지 않은 행동이다.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라며 "여느 사건 때와 달리 회장의 빠른 사과가 있었던 만큼 회사 측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 조사가 된 후의 비판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953247?sid=102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348 06.01 47,3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74,3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69,7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3,9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62,8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8 20.05.17 8,706,2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4,9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4976 기사/뉴스 츄파춥스님 삼보스님 별세 전재산 30억 기부 후 반려견 곁으로 12:56 300
3084975 유머 벌새를 만나고 싶어서 꽃으로 분장한 아이 2 12:55 347
3084974 이슈 [닥터섬보이] 남주랑 섭남의 첫 만남이 이래도 되나 12:54 215
3084973 이슈 에스파 'WDA (Feat. G-DRAGON)' 멜론 일간 12위 (🔺2 ) 1 12:51 84
3084972 이슈 투컷한테 감동받은 타블로 16 12:51 959
3084971 이슈 연애초기에 척한게 결국 발목을 잡네요 15 12:50 1,710
3084970 유머 강아지 약 먹이는 방법 5 12:50 252
3084969 이슈 한로로 '입춘‘ 멜론 일간 67위 (🔺3 ) 12:50 64
3084968 기사/뉴스 'AI 작성 의심' 검증 안 된 문서로 단독… 동아, 하루만에 정정 3 12:48 665
3084967 유머 선녀탕에서 물 끼얹는 후선녀 후이바오🩷🐼 17 12:47 533
3084966 이슈 르세라핌 'BOOMPALA' 멜론 일간 47위 (🔺3 ) 12:47 86
3084965 이슈 내 나이 36살에 이룬 것.jpg 29 12:47 2,304
3084964 유머 아기들의 타고난 버릇 4 12:46 640
3084963 이슈 최초로 상담사마저 죠? 해버린 이혼숙려캠프 근황.jpg 26 12:46 2,318
3084962 이슈 엔믹스 'Heavy Serenade' 멜론 일간 9위 (🔺1 ) 4 12:43 168
3084961 이슈 에스파 'LEMONADE' 멜론 일간 16위 (🔺2 ) 4 12:41 217
3084960 이슈 대구 층간소음 살인 피해 유족 한 사람 범행에 일상 완전히 붕괴 9 12:40 1,622
3084959 이슈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30위 (🔺5 ) 3 12:40 262
3084958 유머 의외로 이혼하려고 법원 갈 때 하면 안 되는 행위 16 12:38 3,063
3084957 기사/뉴스 "경제 너무 나빴다"… 데뷔 전 이효리의 30년 전 인터뷰 화제 2 12:34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