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카이스트 인재들이 짐 싼다 [과학자가 사라진다]①
1,554 9
2026.05.19 10:34
1,554 9

대학원생 수 역대 최고치…증가분 절반 이상 수도권 쏠림
양적 팽창에 가려진 '지방 공동화·인력 미스매치·외국인 의존'

 

 

올해 2월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이공계 석사 학위를 받은 김준현씨(28·가명)는 로봇 연구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오는 8월 미국으로 떠난다. 서울대나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연구기관에 취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월 150만원을 받고 연구원 생활을 견뎌내도 박사학위 취득 후 정규직 연구원이 되기 전 거치는 연수 과정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생활과 다음 연구 자리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동료,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미국 대학으로 마음을 굳혔다. 미국 대학에서는 월 3000달러(약 451만원)의 TA(Teaching Assistant ) 수당을 받으면서 박사 학위를 딸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연 4억~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공계 대학원생 8만명 시대. 숫자만 보면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은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과학자를 떠받치는 중추인 '포닥'과 박사과정생의 경로가 흔들리고 있다. 대학원 정원만 늘리는 양적 공급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숫자의 역설…전체 인원은 늘었지만 '지방'은 사라졌다

 

rvluxg

 

1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에 따르면 일반대학원(전문·특수대학원 제외) 자연과학·공학계열 재학생 수는 2021년 7만3869명에서 2025년 8만8111명으로 늘었다. 4년 사이 1만4242명(19.3%)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학령인구(만 18~21세)가 같은 기간 220만명에서 200만명 선으로 급감한 것과 대조해보면, 인구 대비 대학원 진학률은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yWdfig

문제는 이 '성장'의 열매가 수도권에만 맺혔다는 점이다. 증가분(1만4242명)의 절반이 넘는 56.8%(8086명)가 수도권 대학에 쏠렸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5.6%에서 2025년 47.4%로 확대됐다.
 

XrYWkF

 

반면 지방 대학 연구실은 고사 위기다. 수치상으로는 비수도권 재학생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다르다. 이혜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은 "지방의 경우 일부 거점 국립대나 특성화 대학을 제외하면 중소형 대학 연구실은 신입생 충원 자체가 불가능해 연구실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통계적 총량 증가와 지역 현장의 공동화 사이의 괴리가 극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쓸 만한 자리'와 '맞는 인재'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를 인력 '부족'보다는 '미스매치(Mismatch)'로 설명한다.

 

MgVYjg

 

 

우선 분야별 쏠림이 심각하다. 정부의 집중 지원이 쏟아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특정 인기 분야로는 인력이 몰리는 반면, 기초과학이나 비인기 공학 분야는 박사 학위 소지자를 구하기조차 어렵다.

 

동시에 산업계와 학계의 눈높이 차이도 크다. 이 부연구위원은 "대학은 학문적 깊이를 중시하며 인력을 양성하지만 산업 현장은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기술 스택을 요구한다"며 "박사 인력은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고, 박사들은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64624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315 05.19 27,1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4,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3,2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68,0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2,8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3,6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4434 정치 정원오가 오세훈에게 지지율 따라잡힌걸 심각하게 봐야 하는 이유 15:55 44
3074433 기사/뉴스 [단독] 김정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나 항상 그대를' 부른다 15:55 35
3074432 이슈 음식 배달을 시켰는데 경찰이 온 이유 15:55 51
3074431 이슈 이스라엘내 한인회장은 이스라엘내 개신교신자인 한국인들의 의견만 반영한다는 말이 있음 15:55 58
3074430 이슈 정채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1 15:53 254
3074429 유머 ??? : 담배값 10만원으로 인상해야 24 15:49 983
3074428 이슈 스벅 텀블러 고민 28 15:49 1,612
3074427 이슈 모태솔로 11인과 능수능란 100일 연애했던 메기1인이 나왔던 모태솔로 연프.jpg 2 15:49 879
3074426 이슈 24년도에 멤버 모두가 각자 월드투어를 돌고 3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는 여돌..jpg 2 15:48 806
3074425 이슈 와진짜개웃겨 어릴 때부터 내 직업은 무조건 연예인이다 해서 걍 아무것도 안 하셧댄다.twt 4 15:46 1,671
3074424 유머 (소리주의)안약경험이 처음인 아깽이 3 15:46 625
3074423 정치 [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서울시장 정원오 43.0% vs 오세훈 42.6%...0.4%p '초접전' 49 15:45 589
3074422 이슈 쌍수 전문 성형외과 원장이 뽑은 요즘 대세 여연 2명 8 15:44 2,180
3074421 이슈 광주 스벅 상황 28 15:44 2,736
3074420 유머 관객때문에 현실 웃음 터진 마이클 잭슨ㅋㅋㅋㅋㅋ 4 15:38 1,122
3074419 이슈 요즘 한국인들 쫌 순진하게 느껴짐 113 15:38 10,324
3074418 이슈 폐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절대 못 탈 1인용 엘리베이터 22 15:37 1,466
3074417 이슈 오정세 덕분에 개인기를 완수 할 수 있었던 벨리곰.... 35 15:35 2,304
3074416 기사/뉴스 인천서 번지는 스벅·SSG 불매… 매장 곳곳 ‘텅텅’ [현장, 그곳&] 40 15:33 2,968
3074415 기사/뉴스 "인도서 폐지 줍다 날벼락"…용인서 만취 렌터카 뺑소니에 60대 참변 17 15:32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