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 500만 원 벌어도 무너진다...“왜 맞벌이 안 하냐고?” 외벌이의 현실은
1,705 3
2026.05.19 10:09
1,705 3

[세대별 재테크 동상이몽]
맞벌이-외벌이 소득 격차 사상 최초 ‘2배’ 돌파
문 닫는 어린이집…돌봄 공백에 막힌 복직의 꿈

 

 

18일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명목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1% 불어난 853만 234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치다.

 

반면 외벌이 가구와 무직 가구를 포함한 ‘맞벌이 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22만 9347원으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4분기 물가가 2.4%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사실상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 소득의 맞벌이 외 가구 대비 배율은 작년 4분기 2.02배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배를 돌파했다.

 

벌어들인 소득에서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생계비 부담도 외벌이 가구가 훨씬 무거웠다. 외벌이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식료품비, 주거·수도·광열비, 교통비, 외식비 등 필수 생계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41.9%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분기(43.3%)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맞벌이 가구는 이 비율이 32.1%에 그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여윳돈을 뜻하는 흑자액에서도 명암이 갈렸다. 외벌이 가구의 흑자액은 86만 5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들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맞벌이 가구는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 지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여윳돈을 쌓아 흑자액이 9.8% 늘어난 259만 2231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외벌이 가구의 소득 정체 압박이 커지면서 기혼 여성들의 경제활동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아이를 맡길 인프라가 붕괴하는 ‘보육 절벽’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어린이집 수는 2021년 5049개에서 2022년 4712개, 2023년 4431개, 2024년 4212개, 2025년 4010개로 해마다 급감했다. 불과 5년 사이에 1000곳 이상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이다.

 

돌봄 공백을 뚫고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더라도 기혼 여성들을 기다리는 것은 고용의 질 저하와 낮은 임금이라는 현실이다. 민주노동연구원의 ‘고용률 너머의 불평등: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 질적 격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시장의 고용 처우는 ‘남성 → 경력단절 없는 여성 → 경력단절 경험 여성’ 순으로 단계적으로 하락하는 구조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 비율은 남성이 70.9%, 여성이 55.6%로 15.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 경험은 결혼과 출산기인 30~34세(9.1%)를 기점으로 급증해 40대 이후에는 27%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격차 역시 뚜렷하다. 남성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보았을 때, 경력단절이 없는 여성 정규직은 78.1%를 받지만,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 정규직의 임금은 65.3%로 크게 떨어져 남성 비정규직 수준에 머물렀다. 비정규직일 경우 상황은 더욱 열악해 경력단절 경험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은 남성 정규직의 42.5%에 불과했으며,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수준에 그쳤다.

 

청년층(19~39세)에서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은 36.2%로 남성(26.7%)보다 9.5%포인트 높았다. 이들은 주로 소규모 사업장과 단기 계약직, 혹은 사회복지서비스업이나 단순노무 직종으로 하향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육아와 돌봄 책임이 특정 성별에 집중되면서 노동시장에서 ‘돌봄 패널티’가 고스란히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2198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708 05.18 35,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1,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3,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5,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5,7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1,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5,3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1,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3399 유머 나 들고다니는 인형 뭐냐고 물어봐서 공홈가서 보여주려고 들어갔는데 17:12 163
3073398 이슈 얼굴합 좋아보이는 박지훈X전소영 2 17:12 136
3073397 이슈 "흰피부"에 집착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이 사용한다고 믿는 것 7 17:11 535
3073396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1 17:11 486
3073395 이슈 열살 차이 커플의 하루 데이트 비용 브이로그 17 17:10 938
3073394 유머 비 오는 날 아침 출근길에 본 부녀만화 2 17:09 347
3073393 이슈 칸 영화제도 못말린 김도연의 팬사랑 2 17:07 430
3073392 유머 이번 일베벅스 사태를 통해 보는 자칭 우파들 특징 19 17:06 1,034
3073391 이슈 인용 알티 난리난 일본 드라마...twt 38 17:05 2,281
3073390 이슈 [티벤직캠] 박지훈&윤경호&한동희&이홍내 - Bodyelse 4 17:05 340
3073389 유머 앞사람 헤어스타일 때문에 시합장이 안보임 3 17:04 1,139
3073388 기사/뉴스 김건희, 법정서 '쥴리 의혹' 부인…"부유했는데 접대? 내 이름은 제니" 26 17:03 1,197
3073387 이슈 우파 미녀의 출근룩 사진도 도용이었음 8 17:03 1,336
3073386 기사/뉴스 '32세' 허남준, 알고보니 쌍둥이였다…"동생이 인기 더 많아, 크고 까만 스타일" ('살롱드립') 2 17:02 864
3073385 이슈 엄태구가 막는 바람에 못 보여줬던 벨리곰의 헤드스핀 6 17:02 550
3073384 이슈 25년 만에 <엽기적인 그녀> 명장면 말아준 전지현 17:02 553
3073383 이슈 NH농협은행 X 박지훈ㅣ새로운 가족을 소개합니다💕 3 17:01 194
3073382 기사/뉴스 "강제출근 대응지침 달라"…파업 앞둔 삼성 노조원들 '들썩' 1 17:00 420
3073381 이슈 '탁 치니 억' 썼다 논란된 사례 + 대처 정리 5 16:59 1,046
3073380 이슈 (약후방) 15세 게임 상황...jpg 45 16:59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