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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5·18 기념식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최선"…무안공항 참사현장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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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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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민주묘지 참배도
"대동세상, 빛의혁명으로 부활…12·3내란,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최선…여야 초당적 협력·결단 요청"
"5·18유공자 직권등록제 마련…국가폭력 희생자 국가가 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첫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방문해 1980년 5월 시민들의 항쟁을 기리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 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1980년 광주가 꽃피웠던 대동세상이 혹독한 겨울 밤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했다.

이어 "칠흑 같은 어둠에도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광주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고 오월의 정신은 더 멀리 번져갔다"며 "그렇게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를 구했다.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비롯 옛 전남도청의 K-민주주의 성지화,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것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 한분의 희생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이제 정부가 국가폭력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가족이 되겠다". 불굴의 투지로 민주주의와 조국을 지켜낸 분들이 단 한 명도 외롭게 남겨지지 않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남도청은 불법적 국가폭력에 맞선 최후의 시민 항쟁지였다"며 "오늘 정식 개관하는 이곳 전남도청을 세계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 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월 민주 영령을 향해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참혹한 폭력 앞에도 인간의 존엄을 지킨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도 진심 어린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빛나는 5·18 정신이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5·18정신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광주 금남로에서 총상으로 숨진 자개공장 소년공 박인배 열사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문재학 열사의 친구 양창근 열사, 전남대 정문을 지나던 중 계엄군의 총격으로 숨진 김명숙 열사 묘를 각각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후 복원을 마치고 새로 개관한 옛 전남도청도 둘러봤다. 옛 전남도청은 5·18 당시 시민들이 지도부를 꾸리고 마지막까지 계엄군에 맞서 항전한 장소로, 최근 복원을 마치고 역사교육 공간으로 새로 개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와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마지막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 등을 만났다.

박씨는 이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모른다"면서 눈물을 쏟아냈고, 이 대통령은 박씨를 끌어안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똑같이 했다"며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유해 수습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유해 수습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습 작업을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이) 너무 많이 지연됐다"면서 "유가족들을 위해서나, 국민 경제를 위해서나 최대한 빨리 해야할 것 아닌가,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수색을 철저하게 하고, 기존 매뉴얼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달라"며 "현장 수습 조치가 너무 부실했던 게 문제다. 무심했다"고 지적했다.

유가족들은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들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외 전문가의 도움으로 객관적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또 참사가 발생한지 16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알려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하늘색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단 이 대통령은 현장 시찰 전 공항 내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52536?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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