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보고' 논란에 서울시 "철도공단에 보고"‥철도공단 "보고 아냐"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안만으로 과연 안전이 확보될 것인지도 문제지만, 애초에 이 부실시공 자체를 서울시가 늑장 보고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철근 누락' 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서울시장인데, 오 시장이 '시공사의 오류'라고 해명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제때 국토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정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국토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보고가 다섯 달 반이 지나 이뤄졌다'며 정원오 후보가 늑장 보고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거야말로 허위사실 유포라는 주장입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은폐론을 가지고 지금 이 상임위를 열었는데 은폐론이 부서졌어요. 왜냐하면 서울시가 세 차례나 통보를 했거든요."
보고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보고서를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최종 보강방안이 확정됐다며, 오히려 안전성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서울시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방대한 자료 중 업무 일지 일부에서만 기록돼 보고로 보기 어렵고, 철근 누락 사실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은 올해 4월 말이 되어서야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마저도 공단 측이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최초 보고를 언제 받았는지, 취한 조치가 뭔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압박했고, 오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살려보기 위해 일제히 '오세훈 죽이기'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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