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칸 찾은 천만 감독의 좀비…새벽 3시 기립박수 터졌다
932 3
2026.05.18 19:38
932 3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에 참가해 레드카펫에 선 (왼쪽부터) 구교환, 지창욱, 전지현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연상호. 이름의 나열만으로도 묵직한 개별의 존재들이 ‘군체’를 이루어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에 나타났다. 연 감독은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처음 초청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6년 1000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에 이어, 10년 만에 자신의 좀비 3부작을 마무리하는 신작 ‘군체’를 들고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심야 상영) 부문을 다시 찾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시작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레드카펫을 밟은 ‘군체’ 팀을 맞이한 것은 칸영화제의 총감독 티에리 프레모만이 아니었다.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함께 서 있었다. 한국 영화의 거장이 다음 세대를 잇는 연 감독의 칸 재입성을 벅차게 맞이했다. 

새벽 3시, ‘군체’가 세계 첫 상영을 마친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2300여 명 관객의 기립 박수는 5분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배우들의 얼굴엔 여전히 흥분이 묻어있었다. 전지현은 “‘군체’가 한국 영화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묵직한 책임감을 전했다.


‘군체’는 생명공학 컨퍼런스가 열리던 서울 한복판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다. 미친 과학자 서영철(구교환)의 갑작스러운 테러 경고와 함께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 ‘둥우리 빌딩’에서 부화한 생명체는 처음에는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불완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단지성을 고도화하며 빠르게 업그레이드된다.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질이 나온다”는 전지현의 말처럼, 대재난의 상황은 인간이 끝까지 싸우려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내는 시험대가 된다. 

연 감독이 처음 이 영화를 착안했던 시기는 인공지능(AI)이 막 등장한 때였다. AI의 작동 구조를 흥미롭게 파고들던 연 감독은 한 가지 의문에 도달했다. “데이터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보편적 사고의 총합’이 절대로 담아내지 못할 인간만의 고유한 ‘소수 의견’은 어디로 가는가?” 결국 ‘군체’는 인간의 개별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고, 연 감독은 이를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연결고리와 결합했다. 그리고 “직관적인 서스펜스”로 휴머니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 시나리오는 이래야지”라는 강렬한 첫인상과 함께 흔쾌히 승선을 결심한 전지현을 “나의 자부심”이라고 단언하는 연 감독은 이 배우를 반드시 캐스팅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약속을 건넸다. 전지현은 좀비 무리에 맞서는 인간 팀의 리더로서 영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지옥’ ‘반도’ ‘괴이’ 등을 함께하며 이른바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의 핵심 일원으로 자리 잡은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이 주는 행복과 즐거움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군체’는 오는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855?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17 00:05 8,361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19:27 2,0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0,3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7,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3,7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269 이슈 제베원 신곡 TOP5 팬들 제일 반응 좋았던 5멤버 싸비 파트가 결국... 20:36 42
3071268 기사/뉴스 '가짜뉴스 처벌법' 안착 과제는…방미통위 의견 수렴한다 20:35 21
3071267 정치 '정원오 폭행 전과' 공방...민주-국힘 고소·고발전 확산 1 20:35 31
3071266 유머 숙취엔 달걀 후라이 20:35 90
3071265 이슈 아이오아이 공트 업로드 - 짠한형 20:35 92
3071264 이슈 샤키라 탈세 혐의 무죄 판결 6 20:34 357
3071263 유머 용인산 최초 파인애프루후💜🍍🩷 9 20:34 405
3071262 이슈 오늘 스타벅스 사태와 관련해서 정용진이 생각외로 행동이 빨랐던 이유 30 20:33 2,425
3071261 유머 주위는 점점 죽어 나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살아남아 계속되는 주인공 6 20:32 1,091
3071260 기사/뉴스 세월호·이태원 유가족 향한 허위·조롱글 올린 50대 재판행 2 20:32 121
3071259 기사/뉴스 [단독] 터무니없는 '인민군 침투'‥세금으로 도서관에 버젓이 2 20:32 221
3071258 이슈 우즈 Drowning 커버를 원테이크로 찍었다는 김재중 20:29 397
3071257 이슈 소름 돋는다는 10년 전 최유정 6 20:29 766
3071256 이슈 차가원이 엠씨몽보고 일안하고 넌 집에서 쳐놀고 여친이나 만난다고 비피엠에서 쫓아냄 -> 여친 사진을 성매매 사진이라고 제보 -> 엠씨몽이 열받아서 카톡 주작해서 뿌림 11 20:28 3,284
3071255 이슈 남자들 여자 나이정병 만드는거 개잘함(조회수 100만) 16 20:28 1,705
3071254 이슈 방송국에게 '역사학자의 의견을 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8 20:28 578
3071253 정치 오세훈 GTX 철근 누락, "사고난 것도 아닌데 정치공세" 발언 논란 73 20:27 1,001
3071252 이슈 이런 불상 갖다놓으면 모든 번뇌가 사라질 것 같음 14 20:26 1,340
3071251 이슈 🧊 소면으로 만드는 냉라멘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레시피 🍜 7 20:25 453
3071250 유머 인스타 난리 난 대구 의자왕 사장님 6 20:2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