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칸 찾은 천만 감독의 좀비…새벽 3시 기립박수 터졌다
1,097 3
2026.05.18 19:38
1,097 3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에 참가해 레드카펫에 선 (왼쪽부터) 구교환, 지창욱, 전지현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연상호. 이름의 나열만으로도 묵직한 개별의 존재들이 ‘군체’를 이루어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에 나타났다. 연 감독은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처음 초청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6년 1000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에 이어, 10년 만에 자신의 좀비 3부작을 마무리하는 신작 ‘군체’를 들고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심야 상영) 부문을 다시 찾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시작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레드카펫을 밟은 ‘군체’ 팀을 맞이한 것은 칸영화제의 총감독 티에리 프레모만이 아니었다.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함께 서 있었다. 한국 영화의 거장이 다음 세대를 잇는 연 감독의 칸 재입성을 벅차게 맞이했다. 

새벽 3시, ‘군체’가 세계 첫 상영을 마친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2300여 명 관객의 기립 박수는 5분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배우들의 얼굴엔 여전히 흥분이 묻어있었다. 전지현은 “‘군체’가 한국 영화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묵직한 책임감을 전했다.


‘군체’는 생명공학 컨퍼런스가 열리던 서울 한복판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다. 미친 과학자 서영철(구교환)의 갑작스러운 테러 경고와 함께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 ‘둥우리 빌딩’에서 부화한 생명체는 처음에는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불완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단지성을 고도화하며 빠르게 업그레이드된다.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질이 나온다”는 전지현의 말처럼, 대재난의 상황은 인간이 끝까지 싸우려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내는 시험대가 된다. 

연 감독이 처음 이 영화를 착안했던 시기는 인공지능(AI)이 막 등장한 때였다. AI의 작동 구조를 흥미롭게 파고들던 연 감독은 한 가지 의문에 도달했다. “데이터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보편적 사고의 총합’이 절대로 담아내지 못할 인간만의 고유한 ‘소수 의견’은 어디로 가는가?” 결국 ‘군체’는 인간의 개별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고, 연 감독은 이를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연결고리와 결합했다. 그리고 “직관적인 서스펜스”로 휴머니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 시나리오는 이래야지”라는 강렬한 첫인상과 함께 흔쾌히 승선을 결심한 전지현을 “나의 자부심”이라고 단언하는 연 감독은 이 배우를 반드시 캐스팅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약속을 건넸다. 전지현은 좀비 무리에 맞서는 인간 팀의 리더로서 영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지옥’ ‘반도’ ‘괴이’ 등을 함께하며 이른바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의 핵심 일원으로 자리 잡은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이 주는 행복과 즐거움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군체’는 오는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855?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19 00:05 9,085
공지 [필독]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19:27 3,2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0,9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7,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4,6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363 이슈 알로(ALO) 모델 된듯한 김태리 21:41 27
3071362 이슈 너무 잘생긴 최근 서강준 화보 비하인드 21:41 67
3071361 이슈 7년만에 결혼식에서 만나서 알티타고 있는 윤보미와 나하은 1 21:40 377
3071360 이슈 끌올) 21세기 대군부인 동북공정 관련 가장 빠르게 이슈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6 21:39 459
3071359 기사/뉴스 [단독] 강남 길거리서 갑자기 지나던 여성 폭행…시민들이 제압 24 21:39 1,177
3071358 이슈 엠씨몽 라이브를 본 원헌드레드 직원 인스스 4 21:39 1,281
3071357 유머 망고 갈비.jpg 3 21:39 314
3071356 유머 자막 쓰다가 제작진이 빡친(?) 거 같다는 음방 무대 21:38 482
3071355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대홍단 감자 패러디 남조선 돈까스 9 21:38 375
3071354 이슈 대구 모 고등학교 축제의 나락퀴즈 문제 37 21:35 2,209
3071353 이슈 스타벅스 코리아와 미국 본사와의 상관관계 5 21:35 1,382
3071352 이슈 강남역 10주기 집회서 '페미는 정신병' 외친 유튜버 (역대급 찐냄새 주의) 12 21:34 1,196
3071351 유머 꽃보다청춘 사실 핸드폰 없어도 살수는 있지만 있으면 챱츄는 채워줘야 하는 우식이 3 21:33 765
3071350 이슈 비하인드까지 최종 골때리는 키키 VCR 후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1:33 412
3071349 유머 바가지 씌우는 미용실에 간 강아지 🐶 4 21:31 814
3071348 이슈 IDID(아이딧) Mood Film #1 1 21:30 73
3071347 이슈 유전, 미드소마 감독 차기작 영화 주연...jpg 7 21:29 1,253
3071346 정치 이 대통령, 5·18 기념식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최선"…무안공항 참사현장 방문도 4 21:28 305
3071345 팁/유용/추천 포켓몬 같이 생긴 아마존 나비 사로타 7 21:28 569
3071344 이슈 '호프' 나홍진 감독 이미 속편 집필 완료 6 21:27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