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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그 돈이면 독립영화 5~7편인데”...영진위, 100억 이상 영화 ‘추경 지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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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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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문체부는 최근 영화 분야 추경 656억원 편성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에는 260억원이 투입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와 관련 “영화 산업이 무너지면 K콘텐츠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위기 의식 속에서 최대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기존에는 순제작비 20~100억원 구간이었는데, 이번에 100억~150억원 구간을 신설했다”며 “이 구간에 약 2편을 선정해 편당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가 입수한 영진위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명확한 기준 없는 '중예산 영화' 지원 방식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영진위의 ‘2026년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 사업요강을 보면 지원 대상을 순제작비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장편 실사 극영화로 규정하고 있다. 지원 분야도 △20억원 이상~30억원 미만(A군) △30억원 이상~60억원 미만(B군) △6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C군)으로 구분된다. 영진위 사업요강상 A군(20억~30억원 미만) 영화는 편당 약 8~12억원 수준 지원이 가능하다. 즉 100~150억원 구간에 투입되는 60억원이면 저예산 영화 5~7편가량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한 영진위원은 중예산 영화 지원책 신설에 대해 “신인 감독의 등용문이 되는 A군 작품을 몇 편 더 선정해 밀어줄 수 있는데 아쉬움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인 감독과 중소 제작사의 진입 기반이 되는 20~30억원 규모 영화 지원 편수를 확대하는 게 정책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것. 또 다른 위원도 “100억원 이상 구간은 우리가 지원하기보다는 자금력이 있는 쪽이니 스스로 투자받아 충당해야 맞다”고 꼬집었다.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영진위 사무국 측은 “100억원이 넘어가는 작품 같은 경우는 대기업에서 많이 투자해 줘야 하는데 관객이 많이 없다 보니 메인투자 배급사들의 자금 유동성도 많이 안 좋은 편”이라며 “(100억 이상 작품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00억원에서 150억원 사이 구간은 별도 사업으로 공모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한국 영화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중예산 영화는 제작 수요는 많으나 지원 작품수는 한정돼 있다. 어렵게 살아난 한국 영화산업의 회복 추세를 견인하기 위해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100~150억원 구간의 영화들이 높은 대중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돼 해당 구간 작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시범적으로 실시, 영화산업을 신속히 회복시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https://m.etoday.co.kr/news/view/258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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