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6·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지지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조 후보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고생하시는 많은 분 다 누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국 후보와 김용남 후보가 감정적으로 너무 이렇게 다툴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선거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해 가지고는 그게 선거에 주민으로부터 표를 얻기도 힘들 거고, 감동을 주기도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의 5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절대 1강이 없는 '3중'(김용남·조국·유의동) '2약'(김재연·황교안)' 구도로 나타나면서 각 진영 간 후보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그런데 조국 후보가 김용남 후보의 과거 국민의힘 활동 이력 등을 문제삼아 강하게 공세하고, '민주·진보 진영 적자'를 자임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단일화 역시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조 후보가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1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조 후보 게시물에 30여건이 넘는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는 조 후보의 지난 5일 "김용남과 조국 중 누가 이재명 대통령의 더 큰 성공을 도울 사람인가"라는 글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지 등이 포함됐다.
이에 현역 민주당원인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용남 후보가 아닌 조국혁신당 소속 조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일종의 '해당(害黨)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조 후보는 과거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시절 당 혁신위원으로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했지만, 민주당 당적을 가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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