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SF의 외피를 두르고 있었지만, 그 안을 밀어붙이는 감각은 ‘나홍진’ 그 자체였다.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 동안 뤼미에르 대극장을 몰아친 건 거대한 스케일 이상의 집요한 긴장감과 속도감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나홍진 감독의 필모그래피 안에서도 가장 낯선 결의 장르였다는 점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공포와 광기를 파고들었던 나홍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SF 장르로 영역을 확장했다.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둘러싼 불안과 긴장을 끌고 가는 방식에서는 여전히 나홍진 감독 특유의 색깔이 묻어났다. 익숙한 장면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 연출과 예상 밖의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 전개가 이어지며 긴 러닝타임을 빠른 호흡으로 밀고 나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나홍진 감독의 필모그래피 안에서도 가장 낯선 결의 장르였다는 점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공포와 광기를 파고들었던 나홍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SF 장르로 영역을 확장했다.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둘러싼 불안과 긴장을 끌고 가는 방식에서는 여전히 나홍진 감독 특유의 색깔이 묻어났다. 익숙한 장면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 연출과 예상 밖의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 전개가 이어지며 긴 러닝타임을 빠른 호흡으로 밀고 나갔다.
상영 도중 객석 반응도 뜨거웠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자연스럽게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일부 장면에서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질 때마다 탄성과 웃음, 놀라움이 뒤섞인 반응이 극장 안을 메웠다. 후반부로 갈수록 객석은 스크린에 더욱 깊게 빨려 들어가는 분위기였다.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에 달했지만 체감 속도는 훨씬 빠르게 흘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상영 종료 후에는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나 감독은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배우들과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감격을 함께했다.
마이크를 잡은 나홍진 감독은 “이렇게 긴 시간 끝까지 자리 지키고 관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년 동안 함께한 동료들과 배우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초청해주신 칸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프’의 경쟁 부문 진출은 현재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남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의 칸 경쟁 부문 초청이 주춤했던 가운데, 나홍진 감독이 다시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의 중심 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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