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짜 오이밖에 없네"…칼국수 1만원 시대 서브웨이 '승부수' [먹어보고서]
34,159 220
2026.05.18 09:00
34,159 220

5월 한정 출시…오이·에그·참치 3종 구성
15㎝ 4200원부터…기존 메뉴 대비 저렴
랜치소스·아삭 식감 조화…의외의 중독성
고물가 속 저가·웰빙 점심 수요 정조준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

 

서브웨이 ‘오이 샌드위치’. 얇게 썬 오이와 랜치 소스가 들어가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오이만 들어간 샌드위치를 누가 사 먹지?” 처음엔 괴식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서브웨이의 ‘오이 샌드위치’ 이야기다. 식단 관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인기라는 말에 직접 주문해봤다. 메뉴는 기본 오이 샌드위치와 오이 에그 슬라이스, 오이 참치 샌드위치까지 총 3종. 이 가운데 기본형과 에그 슬라이스 버전을 먹어봤다.

 

이번 메뉴는 5월 한정 상품이다. 배달앱 기준 15㎝ 오이 샌드위치 4200원, 오이 에그 슬라이스 샌드위치는 5400원이었다. 서브웨이 기존 메뉴들과 비교해도 저렴한 축에 속한다. 처음 포장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진짜 오이밖에 없네”였다. 빵 사이엔 얇게 썬 오이가 층층이 들어 있었고 랜치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햄 대신 오이가 대부분을 채운 모습이 묘하게 어색했다.

 

오이 샌드위치는 예상보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었다. 한입 베어 물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오이 특유의 시원한 아삭함이다. 여기에 고소한 랜치 소스가 곧바로 따라붙는다. 후추 향도 은은하게 올라온다. 맛의 중심은 결국 랜치 소스지만, 오이가 주는 청량한 식감이 계속 균형을 잡아준다. 묘하게 예전 마요네즈에 채소를 버무려 먹던 ‘사라다빵’ 감성과도 닮았다.
 

서브웨이 5월 한정 메뉴 ‘오이 에그 슬라이스 샌드위치’(왼쪽)와 ‘오이 샌드위치’ 비교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

 


의외였던 건 오이와 빵의 궁합이었다. 오이에서 나오는 수분감 덕분에 빵의 퍽퍽함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여기에 랜치 소스의 꾸덕한 질감이 더해지면서 샐러드와 샌드위치의 중간쯤 되는 인상을 준다. 우유와 함께 먹으니 조합이 꽤 잘 맞았다. 자극적인 패스트푸드와는 결이 달랐다. “식단 메뉴인데 은근히 맛있다”는 평가가 왜 나오는지 어느 정도 이해됐다.

 

오이 에그 슬라이스 버전은 훨씬 현실적인 한 끼다. 계란이 들어가자 랜치 소스의 고소함이 한층 강해졌고 부족했던 포만감도 꽤 보완됐다. 오이만 들어간 기본형이 가벼운 샐러드 느낌이었다면, 에그 버전은 그보다 훨씬 안정적인 식사 느낌이다. 다만 계란 맛이 강해지면서 기본형에서 느껴졌던 후추 향 존재감은 다소 약해졌다. 이 부분은 취향이 갈릴 것 같았다.

 

포만감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기본 오이 샌드위치만 먹어도 성인 남성 기준 ‘살짝 부족하지만 한 끼는 된다’ 정도 느낌이었다. 에그 버전은 훨씬 든든했다. 여기에 우유나 닭가슴살 샐러드 정도를 곁들이면 충분히 식사 한 끼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열량 부담이 낮다. 오이 샌드위치는 320㎉, 오이 에그 슬라이스는 390㎉ 수준이다.

 

서브웨이 ‘오이 샌드위치’와 ‘오이 에그 슬라이스 샌드위치’ 비교 모습. 5월 한정 메뉴로 출시됐다. (사진=한전진 기자)

 


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우선 오이 자체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오이 향과 아삭함이 굉장히 강하다. 평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첫입부터 거부감이 들 가능성이 높다. 맛의 구조도 단순한 편이라 먹다 보면 조금 물릴 수 있다. 후추 향이 조금 더 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점포별 제조 편차에 따라 맛 차이도 꽤 날 듯했다.

 

그럼에도 꽤 영리한 상품이었다. 겉으로는 오이만 넣은 괴식 샌드위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물가 시대 소비 흐름을 겨냥한 메뉴에 가까워서다. 최근 외식업계는 햄버거·샌드위치 시장을 중심으로 이색 조합과 가성비, 건강 콘셉트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브웨이의 오이 샌드위치 역시 부담 없는 가격과 낮은 칼로리로 재구매를 노리는 셈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8/0006283397?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473 00:05 11,2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7,5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7,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1,4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904 기사/뉴스 女축구 공동응원단 "'북한팀 응원' 아닌 남북 모두 응원하는 것" 1 15:35 33
3070903 이슈 기아 팬들이 사랑하는 김도영이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 12 15:34 485
3070902 기사/뉴스 [단독] “JTBC 잠잠해졌는데 또 달려든다”...'다현이 학대' 뭉갠 양주시, 국회 자료제출 거부 15:32 339
3070901 기사/뉴스 "천세" 중국 제후국 자처한 '21세기 대군부인', 칸 출품 소식에 "나라 망신" 비난 쇄도 17 15:31 690
3070900 기사/뉴스 '이종혁 아들' 이탁수, 아빠처럼 배우되더니..父소속사와 전속계약 [공식] 16 15:30 1,033
3070899 정보 스타필드 청라 근황 (5.13일자) 15:29 1,311
3070898 기사/뉴스 [공식] 아이유·변우석도 안 하는 '대군부인' 종영 인터뷰…이재원도 결국 취소 [전문] 8 15:28 1,760
3070897 이슈 스타벅스 사과문 괘씸한점 첫 팝업 화면에 내용이 안보임 8 15:27 1,074
3070896 기사/뉴스 [단독] '양주 아동학대' 친부, 글러브 주고 서로 싸우게 해 7 15:26 726
3070895 이슈 스타벅스 사과했으면 된 거 아님? 반응인 사람들을 위한 끌올 23 15:25 2,178
3070894 이슈 기니피그용 넥카라 한 바보 얼딩견 15:25 394
3070893 기사/뉴스 여기어때, 380만 회원 보유 日 ‘리럭스’ 인수 15:25 239
3070892 이슈 나에게 어울리는 옷 쇼핑하는 방법 11 15:24 1,123
3070891 기사/뉴스 “내 친언니라 고마워” 트와이스 정연, 공승연 덕 ‘쿠싱증후군’ 발견 (‘유퀴즈’) 2 15:24 1,292
3070890 기사/뉴스 [단독] 인천공항 또 뚫렸다…9cm 과도 반입한 탑승객 '자진신고'로 발견 23 15:24 1,513
3070889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노조 "법원 결정 존중…21일 총파업 예정대로" 13 15:23 944
3070888 이슈 사람은 보통 일생 동안 호랑이를 딱 두 번만 쓰다듬을 수 있다.jpg 9 15:22 1,573
3070887 이슈 치핵 살짝 튀어나온거 가위로 자르는거 개에반가.jpg 20 15:21 2,162
3070886 유머 목걸이를 만들어봤는데 굴 느낌이 더 강해진 것 같아.. 착각인가? 6 15:20 1,799
3070885 기사/뉴스 “담당자가 젊어서 5.18 잘 몰랐다”… 논란 키우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변명 642 15:17 13,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