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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첫 직장은 무조건 대기업?... 중소 입사 후 '점프'가 고연봉 가능성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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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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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수행 노동부 용역보고서
"청년층, '첫 직장 대기업이어야' 오해"
"20대 연봉은 비슷…입직 빨리해라"
40대까지 경력 단절 없는 게 더 중요
"정부, 산업별 임금 전수 데이터 줘야"

 


수도권 사립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윤모(34)씨는 통계상 '쉬었음' 청년(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상태)이다. 반도체·자동차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윤씨에겐 꿀리지 않는 학벌이 필요했다. 지방 사립대에서 1학년을 마치고 군 복무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다시 쳤다. 그러나 졸업 후 그는 중소기업에만 합격했다. 당장 밥벌이를 해야 해 서른에 신입사원이 됐지만 월급통장을 보면 한숨만 나왔다. 윤씨는 "연봉을 많이 받으려면 대기업에 가야 할 것 같아 퇴사 후 이직 준비를 했는데 번번이 낙방해 일단 쉬고 있다"며 "석사 학위라도 따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윤씨 같은 '쉬었음' 청년 인구가 약 77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층이 직장을 쉽게 잡지 못하는 이유는 원하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커리어 패스'(경력 경로)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정부 측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대기업에 늦깎이로 입사하는 것보다는 중견·중소기업에 빨리 들어가 경력을 쌓는 편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청년들이 공신력 있는 소득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군 임금 정보를 전수 조사해 제공하는 등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령대별 연봉 오해 살펴보니


이런 내용은 한국일보가 1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일하는 청년 실태 분석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노동부 의뢰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맡은 이번 연구는 청년층 일자리 수요와 시장의 미스매치(불일치) 원인을 분석하고 장기근속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의 약 70%가 직장경험이 있으며 졸업 후 첫 일자리 근속 기간은 평균 1년 7개월에 그쳤다. '처음부터 대기업에 가지 않으면 평생 저임금'이라는 인식이 조기 퇴사와 장기 구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대기업만 만족할 만한 급여를 보장한다'는 청년층의 인식이 상당 부분 오해라고 지적했다. 미취업 청년층의 희망 연봉이 과도하게 높은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가 미취업 청년 500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약 40%가 최소 세전 연봉으로 3,000만 원대를 원했다.

 

연구진은 국내 재직 청년(40세 이하) 전체를 연령대별로 나누고 이들의 정확한 소득 산포도를 국가데이터처의 취업활동통계등록부(2023년)를 토대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흔히 갖는 연봉에 대한 오해를 짚었다.

 

①먼저, 입사하자마자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곳은 드물다. 20대 청년은 기업규모와 성별 관계없이 연봉 3,000만 원 이하를 받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②연 5,000만 원 이상을 벌려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가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짚었다. 분석 결과 30대 이후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이 수준의 연봉을 받는 일자리가 적지 않았다. 근속 연수와 직무 경험이 쌓인 결과다.

 

③30대 후반~40대에 7,000만 원 넘는 연봉을 받는 건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중견·중소기업 중에도 이 시기까지 경력 중단 없이 계속 일한다면 괜찮은 연봉을 주는 일자리가 상당수 존재했다. ④연 8,000만 원 이상 초고소득이 목표라면 전문직 준비를 위해 일찍 퇴사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 정도의 연봉은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대기업 재직자가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확률은 떨어졌다.
 

 

이를 종합하면 최상위 고소득(연 8,000만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일찍 입직해 경력을 쌓고 단계적으로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봉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벌어진다. 40대 후반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차이가 최대 3배(3,000만~9,000만 원)에 달했다. 다만 최상위권이 아닌 '적당한 고소득'(5,50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일자리는 중소기업에 더 많았다.

 

연구를 총괄한 길은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보 통화에서 "3~7년 차에 이직하는 게 성장 사다리를 밟아 나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경로"라며 "일을 하지 않고 노동시장 바깥에서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3123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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