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파업 참여 여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파업 불참자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과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쏟아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삼성전자 내부 게시판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삼성전자 내부 게시판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파업 불참자를 겨냥해 "회사에 충성하는 스킬이 저 정도 아니면 안 나올 스케일"이라며 요즘 밥도 교대로 먹는지 점심시간에도 빠르게 오더라. 참 열심히 산다"고 비꼬았다.
이어 "꼭 자녀상 '복지' 누리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는 회사가 제공하는 임직원 자녀 사망 시 경조사 지원 제도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돼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우리 부서에서 유일하게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유일하게 장가를 가지 못 했다. 이기적이고 눈치가 없다"며 인신공격성 표현도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발언들을 두고 "선을 넘었다", "돈 앞에서 본성이 나오는 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는 "최고 실적에 맞게 성과급을 달라고 하는 것은 정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측과 노조 간 갈등뿐 아니라 직원들 사이의 이른바 '노노갈등'도 점차 심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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