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178t 누락 뒤 용접 보강 검토
구조 검증·보강공사 2~3개월 전망
국토부 감사에 추가 안전점검까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5/16/0005680985_001_20260516214908037.png?type=w860)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기둥 전체를 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방식의 보강공법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시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최종 시공계획서 검토가 지난 4월까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GTX-A 삼성역 구간의 상반기 내 개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매일경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3공구 건설공사(토목) 지하5층 기둥 현안보고’ 문건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철근 누락 문제의 보강 방안으로 ‘SM490 22t 철판’을 기둥 외부에 전면 부착·용접하는 공법을 제안했다. 해당 문건은 현대건설이 철근 누락을 인지한 후 서울시에 보고하며 제출한 자료로, 2025년 11월 10일 작성됐다.
문건에는 지하 5층 기둥 80개에서 주철근 약 178t이 누락됐으며, 설계도면 해석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적시됐다. 준공 구조물 검토 결과 80개 가운데 50개 기둥이 축하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내부 검토 과정에서 △철판 보강 △철근·레미콘 추가 타설 방식의 단면 증타 △탄소섬유 시트 보강 등 3개 공법을 비교 검토했다. 이 가운데 철판 보강 방식이 구조 성능과 공기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보고서에는 철판 보강 공법에 대해 “축력·휨·전단 성능이 우수하고 공기가 상대적으로 짧다”고 기재됐다. 반면 단면 증타는 작업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공기가 길어지는 단점이, 탄소섬유 시트 방식은 압축 보강이 불가능해 구조 성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담겼다.
현대건설은 SM490 22t 철판 제작 후 기둥 전체를 감싸 용접하는 방식으로 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추진 일정표에는 구조해석과 샵드로잉 작성, 원설계자 및 감리 검토를 거쳐 2026년 3월 둘째주까지 철판 가공·시공을 진행하는 계획이 담겼다.
GTX-A 삼성역 구간은 올해 상반기 개통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러나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보강 공사와 추가 검증 절차까지 필요해지면서 개통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해당 구간은 GTX-A와 GTX-C 노선이 통과하는 핵심 구조부인 만큼 국토교통부의 추가 검증과 정밀안전점검도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건설 계획서상 보강 공사는 올해 3월 중 마무리 일정이 제시됐지만,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까지도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를 검토 중이었다고 밝혔다.
보강 공사와 후속 안전 검증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GTX-A 삼성역 구간의 상반기 내 개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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