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 20대 제보자는 경남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앳된 얼굴의 한 남성이 소주 5병과 맥주 2캔을 계산하려 했습니다.
제보자는 신분증을 요구했고 손님은 당당히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여줬는데, 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년월일과 이름, 사진 등을 보니 제보자 자신의 신분증이었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손님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을 때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사진 부분을 가리고 보여줬다"면서 "신분증을 자세히 보니 내 사진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제보자가 "이거 본인 신분증 맞냐?"고 물어보자 손님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는지 갑자기 "아, 내 친구 신분증이랑 바뀐 것 같다"며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친구한테 문자 보내는 척, 전화하는 척 연기를 시작했지만 실제로 전화를 하진 않았다고 하는데요.
손님이 "저 가도 될까요?"라고 하자 제보자는 "이 신분증 제 건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손님은 제보자의 유니폼에 달린 명찰을 확인한 뒤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신분증 도용 아니냐고 따지자 손님은 사과도 없이 편의점 밖으로 도망쳤는데요.
제보자는 약 6개월 전에 신분증을 잃어버렸는데 아마도 미성년자였던 남성이 그걸 주운 뒤 계속 사용해 온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분증과 실제 얼굴이 다른 경우가 꽤 있는데 내 얼굴이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현재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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