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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준공된 감사의정원. 연합뉴스
‘받들어총’을 연상시키는 석재 조형물이 논란 끝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죽하면 따릉이 주차장 같았다거나 양갈비 같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겠냐”며 비판의 공세를 높이고 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을 이겨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얼울 기리고 문화를 꽃피우는 곳인 광화문광장에 23개의 거대한 받들어총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부대표는 “12일 준공식에서 오세훈 후보는 한없이 뿌듯해했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치적을 쌓았다는 성취감에만 도취된 것”이라며 “참으로 아둔하고 고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이날 “어제 저녁 광화문광장에 가봤더니 거대한 공룡 뼈가 있었다”며 “흉측한 디자인은 그렇다 치고 시대착오적인 반공주의로 광화문광장을 채우려고 하는데 서울 시민이 이념으로 시장을 뽑으리라는 희망은 망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감사의 정원’ 준공식이 열렸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 들어선 이 시설의 핵심은 지상부의 ‘감사의 빛 23’이다. 한국을 포함해 한국전쟁에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6.25m 높이 석재 조형물 23개가 설치됐다. 지하에는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 등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엔 207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석재 조형물을 두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고즈넉하고 사방의 시야가 트여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았던 그 광장에 동물 사체 뼈가 연상되는 기괴한 조형물을 누가, 왜 (설치했냐)”라며 “외교부 쪽에서 바라보니 세종대왕께서 창살에 갇힌 듯 보여 더욱 경악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200억원이 넘는 서울 시민의 세금을 쓴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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