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0년 무노조’ 뒷받침한 ‘기형적 보상 체계’,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키웠다
633 2
2026.05.14 10:27
633 2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노사 갈등 구조 한편에는 삼성의 80년 ‘무노조 경영’을 뒷받침한 기형적 보상 체계와 성과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과급을 매개로 노동자들의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해온 노무관리 방식이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 속에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4년부터 반기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옛 생산성격려금)을 지급했고, 2000년부터는 연 1회 초과이익성과급(OPI·옛 성과 인센티브)을 도입했다. 이 가운데 초과이익성과급 규모는 연봉의 0%에서 최대 50%까지 변동 폭이 큰 구조다. 성과급이 기대에 못 미치는 해일 경우, 실질 연봉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선 “성과급이 줄면 사실상 중소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문제는 성과급 산정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의 기준이 되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는 공식적으로 ‘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 비용을 뺀 값’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사는 구체적인 산출 방식을 공개한 적이 없다. ‘불투명한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주장하는 노조가 지난 11일∼13일 새벽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성과급 제도화’ 요구를 양보하지 않은 배경이다.

 

노조의 이런 태도에는 지난 1월 대법원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당시 대법원은 지급률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목표달성장려금과 달리 초과이익성과급은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성과급은 회사 경영 성과에 따른 이익 배분 성격이 강하고 노동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취지였다. 만약 노조의 요구처럼 초과이익성과급 지급률 등이 제도화될 경우, 이는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노조 쪽은 “매년 성과급 배분을 놓고 반복되는 노사 갈등을 줄이기 위해 제도화를 요구하는 것일 뿐, 대법원 결정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04994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9 08.03 38,94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80,8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47,1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54,3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22,5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4,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3,5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8,7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17,3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8,4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14,5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2281 이슈 오늘자 새벽에 케톡에서 내내 플탄 투바투 트럭 11:43 4
3132280 이슈 갤럭시 버즈4 케이스 신상.jpg 11:42 49
3132279 이슈 하예린이 2027 서울 세계 청소년 대회에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 11:42 19
3132278 이슈 공효진 인스스.jpg 2 11:40 770
3132277 이슈 눈 뜨기 시작한거 같은 13호 태풍 돌핀 9 11:40 810
3132276 이슈 인스스에 정준원 언급한 공효진 18 11:39 1,267
3132275 이슈 요리 왕왕 초보자들이 라면에 넣었다가 의외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식재료 22 11:36 1,747
3132274 이슈 교토 고다이지의 부속사찰, 화재 16 11:35 866
3132273 유머 ' 우와 30점 만점에 29점을 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14 11:34 1,802
3132272 이슈 써브웨이 새광고 김무열 2 11:33 482
3132271 기사/뉴스 이승철, 11월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재개…12월 서울 공연 11:32 99
3132270 이슈 [KBO]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 세분화 11:32 658
3132269 이슈 정준일 그리고 정준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1 11:31 331
3132268 기사/뉴스 [단독] 흑자내는 코스닥 기업은 시총 200억 미달해도 상폐에서 제외 9 11:29 870
3132267 이슈 부산돌려차기 피해자분 경찰 vs 검찰 조사 장면 9 11:29 1,118
3132266 이슈 취향따라 갈리는 윤아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레스.jpgif 11 11:28 825
3132265 이슈 [MLB] 실시간 점수차를 더 벌리는 이정후 멀티홈런 ㄷㄷㄷㄷㄷㄷㄷㄷ (시즌 7,8호) 18 11:28 895
3132264 이슈 [포토]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 정은채 13 11:25 1,587
3132263 유머 대영박물관한테 차단당한 이유 40 11:25 3,884
3132262 유머 이 눈표범들 사귀나봐 4 11:24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