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 국평 ‘세 낀 집’ 사려면 현금만 9억…‘무주택 현금부자’만 웃는다
1,170 17
2026.05.14 09:44
1,170 17

4월 강북14개구 갭 6억·강남 11개구 11.3억
세입자퇴거대출 한도도 1억…자금 조달 부담↑
전문가 “무주택 현금보유자에게 혜택 돌아가”

 

zfRXkw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 낀 집’ 전체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며, 무주택자는 연말까지 임대 중인 주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토허구역 내 집값이 수년간 상승하며 전세가와 차이가 9억원 수준까지 벌어진 데다가, 대출 규제마저 더해져 사실상 ‘무주택 현금부자’만 혜택을 볼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의 평균 매매가는 15억7091만원, 평균 전세가는 6억9094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8억7997만원에 달한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 14개구의 갭(매매가-전세가)이 약 6억원(매매가 12억494만원·전세가 6억181만원), 강남 11개구 갭은 약 11억3000만원(매매가 18억9852만원·7억7111만원)이다. 노원(4억원), 도봉(3억원), 강북(2억9000만원) 등 서울 외곽 지역은 갭이 3억~4억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강남(20억5000만원), 서초(18억1000만원), 송파(14억9000만원), 용산(14억1000만원)은 10억~20억원대에 달한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토허구역 내 주택 매매 시 매수자 입주를 임대차계약 종료일까지 유예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다주택 매물에서 비거주 1주택을 포함한 세 낀 집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수 대상은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사실상 연말까지 내 집마련을 하는 무주택자에겐 임대차기간 만료 전까지 ‘갭투자(세 끼고 매매)’를 허용한 셈이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갭이 9억원 턱밑까지 확대되면서, 현금동원력이 가능한 무주택자만 내 집마련에 나서면서 자산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평형’인 84㎡에 이어 무주택 선호도가 높은 59㎡로 면적을 좁혀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갭은 6억원(매매가 11억338만원·전세가 4억8530만원) 수준이다.

대출 규제도 무주택자의 진입 문턱을 높이고 있다. 현행 세입자퇴거자금대출 한도가 1억원에 불과해 임대차계약 종료 후 세입자에게 돌려줄 자금 조달 부담도 큰 상황이다. 수입은 안정적이나 모아놓은 자산이 없어 ‘매수’가 어려운 무주택자들은 볼 멘 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매와 전월세간의 가격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이 임차로 살고 있던 집을 매수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며 “전월세를 살던 이가 매수를 원하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해 가격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을 둘러싼 정책이 생활 여건을 고려한 주거 정책이 돼야 한다고 전한다.

양지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무주택 매수자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이 1억원으로 제한돼 있어서 결국 입주 시점에 수억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스스로 반환할 수 있는 현금 보유의 무주택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결국 이번 조치가 실제 매물 폭증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갈아타기 자금이 충분한 일부 계층 내에서 매도와 매수가 일어나는 ‘자산의 선별적 이동’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 확대로 전월세 수급이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 전월세를 살던 무주택자가 (매매)물량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전월세 공급도 빠지지만, 수요도 줄어드는 거라서 시장 밸런스에서는 총량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42692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146 00:05 7,7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62,2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71,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56,4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62,4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8,4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1,3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0 20.05.17 8,720,0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86,0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316 이슈 조용해야하는 성당에서 찬송가 부르다가 쫓겨나가는 사람 08:29 174
3091315 기사/뉴스 이 대통령 “서울 집값 잘 막았다”지만…역대최고 14% 올라 8 08:27 130
3091314 유머 왜 극우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다 망하고 극우가 불매하는 연예인은 잘나가? 8 08:25 998
3091313 기사/뉴스 김남길-서경덕, '6·10만세운동' 100주년 맞아 홍보 영상 제작 08:25 96
3091312 이슈 인도 한 병원에서 남자의사가 15소녀를 강간해서 8 08:23 1,254
3091311 이슈 이제 말을 너무 잘하는 태하동생 예린이 2 08:22 335
3091310 이슈 MC 야호~! 리센느 원이, '2026 KGMA' 첫날 MC..남지현과 호흡 5 08:22 306
3091309 이슈 핫게간 SK의 일본 ai 반도체 글이 나온 배경 중 하나 5 08:21 879
3091308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 TOP51 (~6/9) 4 08:15 341
3091307 유머 독일에서 파는 2만원 스시 19 08:13 2,853
3091306 기사/뉴스 카카오 오늘 창사 첫 파업…노조 600명 판교 행진한다 26 08:12 882
3091305 이슈 개인 유튜브 시작한지 3개월만에 실버버튼 달성한 있지(ITZY) 리아 2 08:12 630
3091304 기사/뉴스 “무계획 예능이 다시 뜬다”…짜인 웃음보다 날것의 리얼리티[SS연예프리즘] 5 08:11 943
3091303 유머 떡이 없는 떡볶이 18 08:10 1,935
3091302 기사/뉴스 "주식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혀요"...롤러코스피에 중독된 개미들 12 08:09 915
3091301 기사/뉴스 "진짜 이번이 마지막"…마통 열고 불장 뛰어드는 개미들 [월급쟁이 희노애락] 5 08:08 602
3091300 이슈 황인엽X이혜리 주연 ENA 새 월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티저 포스터 15 08:07 1,447
3091299 유머 최양락 vs 박완규 3 08:04 395
3091298 유머 이거 공짜로 주면 쓴다 vs 안쓴다 5 08:02 1,280
3091297 기사/뉴스 李 "전세 사라질 것" 현실로…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절반 넘었다 55 07:5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