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의 성과급 투쟁을 이끌고 있는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노사의 사후조정을 이끌었던 중앙노동위원회를 향해 “헛소리를 했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최 위원장이 정부를 향해 불신을 드러내면서 21일 총파업 전에 정부가 중재하는 추가 대화의 테이블이 열릴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최근 단체 채팅방에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잠정합의(가) 안 하더라도 조합원 투표를 올리면 안 되냐는 헛소리를 했다”라며 “그냥 글러먹었다”고 밝혔다.
삼성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에 따라 지난 11일과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중노위가 마련한 조정안은 반도체(DS) 부문에 한해 매출·영업이익이 국내 1위를 할 경우 영업이익의 12% 규모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상한선(기본 연봉의 50%) 유지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는 사측의 주장(영업이익의 10%)보다 개선된 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현금과 주식 보상 등으로 영업이익의 15% 성과급을 보장하고 OPI를 영구폐지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21일부터 노조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면 삼성전자는 물론 국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노조는 총파업 시 약 30조 원의 생산 차질을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장당 2만 달러(약 3000만 원)로 월 66만 장이 투입되는 웨이퍼의 폐기와 생산 장비 고장 등 수십조 원의 추가 피해가 날 수 있다. 또 금융시장 충격과 협력사, 지역경제 피해 등이 잇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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