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코스피 90% 폭등했는데…"여기 한국 맞나요?" 청년들 '한숨'
3,353 6
2026.05.13 22:06
3,353 6

성장률 끌어올린 AI…청년 고용엔 毒

"내 일자리는 없다"
성장과 따로 가는 고용

KDI, 올 성장률 2.5%로 상향
청년고용 2년째 줄어

반도체 호황의 그림자
'K자형 양극화' 갈수록 심화

 

인공지능(AI)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먼 미래에 하게 될 줄 알았던 질문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다. AI발(發) 반도체 슈퍼호황이 한국 경상수지와 코스피지수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올리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이 2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AI 덕분에 모처럼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청년 세대는 온기에서 소외되는 역설적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9%보다 0.6%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유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져 수출과 설비투자가 작년에 비해 각각 4.6%,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작년보다 94% 늘어난 2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 경제는 1.7% 성장했다. 올해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힘입어 80% 넘게 상승했다.

 

경제 지표와 자산 가격은 부풀어 오르고 있지만 고용시장에는 한기만 가득하다. 반도체의 취업 유발 효과가 낮은 데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경기가 악화하면서다. 건설 경기 한파도 지속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4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4000명이나 줄었다. 고용률은 1.6%포인트 하락한 43.7%를 기록했다. 작년 8월(-1.6%포인트)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4년 5월부터 24개월째 내리막길이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최근 청년 고용 한파는 경기 사이클과 별개의 문제”라며 “AI 확산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설비투자·수출 역대급 호조…민간소비 2.2% 늘며 회복 관측
"올해 취업자 증가 17만명 그칠 것"…반도체 취업유발 효과 적은 탓

 

취업을 준비 중인 A씨(28)는 최근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을 보면 남의 나라 얘기처럼 느껴진다. 편의점에서 단기 알바로 일하며 받는 최저임금 수준 시급으로는 주식에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밥 한 줄 가격이 4000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 물가도 뛰면서 미래를 걱정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는 “최근 기업은 인공지능(AI) 영향으로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경력을 쌓아야 경력직이 될 텐데 어디서부터 단추를 끼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반도체 호조에 성장률 전망치 상향

 

잠재성장률 하락에 신음하던 한국 경제에 모처럼 성장 모멘텀이 찾아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한 데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3일 종전보다 0.6%포인트 높은 2.5%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은행과 정부도 각각 이달과 다음달 기존 2.0%인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략

 

◇청년 고용률,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

 



눈에 띄는 것은 KDI가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진단과 함께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종전 전망 때와 같은 17만 명으로 제시한 점이다. 작년 19만 명보다 2만 명 적은 수치다. 정 부장은 “성장을 이끄는 반도체는 고용을 많이 늘리지 않는 섹터”라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의 취업 유발 효과(2022년 기준)는 생산 10억원당 1.85명으로, 제조업 평균(4.85명)의 절반 이하다.

중동발(發) 내수 충격에 청년 일자리 부진이 계속되며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0.2%포인트 떨어졌다. 2024년 12월(-0.3%포인트) 후 처음 하락 전환했다.

특히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층이 고용시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4000명 줄고, 고용률은 1.6%포인트 하락한 43.7%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24개월째 내리막길이다. 2005년 9월부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최장 하락세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5만2000명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도 2만9000명 줄어 9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11만5000명 줄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KDI는 전쟁 여파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쟁 전 전망보다 0.6%포인트 높인 2.7%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유연한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물가와 금리가 오르면 AI발 성장에서 소외된 계층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https://naver.me/GVV25037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64 08.10 42,79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14,8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9,6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6,6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99,2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1,6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4,8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2,3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917 이슈 어제 원이 유튜브 PD 센스있다고 느낀 장면.jpg 3 08:52 872
3139916 유머 내 전전여친 말투. 성격. 맞춤법 등등 내 전여친인척 똑같이 따라해줘. 08:52 376
3139915 기사/뉴스 '폭군의 셰프' PD, 박성훈은 안 되고 '탈세의혹' 차은우는 괜찮나[초점S] 14 08:51 588
3139914 유머 댕댕이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 중 08:51 184
3139913 기사/뉴스 '틈만나면' 정호연 "'호프2' 투자해 주세요"…유재석 폭소 08:51 284
3139912 이슈 영화 <인턴> 한소희 스틸컷 6 08:49 864
3139911 정치 K-부동산세, 정치도구로 전락… ‘폭포수효과’로 절망의 대이동 시작 08:48 108
3139910 이슈 서양남자들의 수염이 인기있는 이유 33 08:48 1,438
3139909 정치 '빌라 무단 증축' 청와대 춘추관장 사직…"주차장 원룸 개조, 전국화된 현상" 08:45 224
3139908 정치 이 대통령, 구윤철 향해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 9 08:42 593
3139907 이슈 이민 간 부모가 출생신고 안 해서 군대가게 생긴 미국교포 얘기가 핫하네 118 08:41 8,058
3139906 이슈 이준영 “입대 전 또래 배우들과 연기해보고 싶었다” (포핸즈) 2 08:41 493
3139905 이슈 언제 나도 직장인이 다 됐다고 느끼냐고? 토요일에 6시 반에 일어날 때? 아니 눈빛이 탁하게 흐려졌을 때? 아니 아메리카노 없이 살 수 없을 때? 전부 아니다 4 08:41 1,044
3139904 정치 이미 대통령 보고 이루어진 세제개편안, 여론 나빠지면 담당부서 질책 16 08:41 383
3139903 이슈 "류승룡 기모찌" 밈으로 오버워치 광고 찍은 배우 류승룡 14 08:37 1,229
3139902 이슈 하영 올킬 28 08:35 4,004
3139901 기사/뉴스 [단독] 오카다, 울산 떠나 1군 간다…역사적인 첫 KBO 이적 초읽기 5 08:35 1,309
3139900 기사/뉴스 “7명 중 6명 관둬”… 의사 이어 간호사도 산과·소아과 기피 9 08:34 737
3139899 기사/뉴스 “스마트패스만 쓰려는데 생체정보 서비스까지?”…네이버페이 필수동의 논란 6 08:29 1,056
3139898 유머 영상이 안 멈춰서 3시간 봤네 1 08:25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