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왕산 숨진 초등생, 탐방로 벗어난 계곡서 발견…"아이 눈엔 길로 보였을 것"
4,595 24
2026.05.13 18:07
4,595 24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실종된 강모(11·초6)군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군이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 산속 샛길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군은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비지정 탐방로 아래 계곡에서 발견됐다. 경찰 과학수사대 수색견이 처음 발견했으며, 강군은 숨진 상태였다. 강군이 홀로 산행에 나선 기암교에서 주봉까지는 2.3㎞ 거리로, 성인 기준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발견 지점은 주봉에서 왼쪽으로 300~4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정규 탐방로에서도 100m 이상 벗어난 험한 산비탈이었다. 바위와 얕은 물웅덩이가 이어진 급경사 지형에 수풀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일반 탐방객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수색당국은 설명했다. 휴대폰 통화도 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발견 당시 계곡 아래 평평한 바위 위에 누운 상태였으며, 시신 훼손이나 외부 출혈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족 가능성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으나, 저체온증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군은 10일 정오쯤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를 찾은 뒤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홀로 산행에 나섰다. 휴대폰은 갖고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는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쯤 국립공원공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흘 동안 헬기와 드론, 구조견 등 장비와 인력 350여 명을 투입해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2.3㎞ 구간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강군이 정규 탐방로를 벗어난 곳에 있어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택수 청송경찰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실종 당일부터 이틀간 정식 탐방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다"며 "(강군이) 등산로에서 한참 떨어진 계곡 아래에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군은 주봉까지 올라간 뒤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오지 않고 칼등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샛길로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주봉으로 향하는 길은 폭이 좁고 바위가 미끄러운 데다 급경사 구간이 많아 성인도 홀로 이동하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강군이 들어간 곳은 주민들 사이에서 '다래밭골'로 불리는 계곡 인근이었다. 정식 탐방로는 아니지만 주민들이 송이를 채취하려고 드나들던 길로, 과거 추락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최영학(66)씨는 "다래가 많아 다래밭골이라 부르는데 주왕산에서 가장 험한 계곡 중 하나"라며 "정식 길은 아니지만 아이 눈에는 길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민간산악구조대 관계자도 "샛길 입구 일부 구간은 울타리가 끊겨 있어 탐방객이 착각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수풀이 워낙 우거져 성인이라면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강군이 발견된 지점 인근 탐방로 일부에는 안전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탐방로 안전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탐방로 외 지역 출입을 막기 위해 안내판 등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며 "실종 신고 직후 현장 인력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접근하기 힘든 데다 이날 오후 천둥을 동반한 비까지 내리면서 헬기를 이용한 이송 작업이 한때 중단됐다. 소방과 국립공원 구조대는 인력을 추가 투입해 직접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60512n24370?list=edit&cate=tot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57 05.11 22,7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8,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6,2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5,8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717 이슈 요즘 원덬 주변에서 호불호 찐하게 갈리는 채소 22:48 0
3066716 이슈 내장지방 수치 추정이 불가능하다는 샤이니 민호.jpg 22:48 6
3066715 이슈 10년전 오늘 아이오아이 공개팬싸 떼창 22:48 10
3066714 이슈 프랑스 국회 항상 개흥미진진함 짤 최신 근황.jpg 1 22:47 167
3066713 이슈 현재 디젤이 판매 중인 부츠컷 청바지 9 22:46 571
3066712 유머 아기돼지 삼형제 전라도 사투리 ver. 5 22:46 112
3066711 유머 한국병원에서 별거아니에요 라는 말을 들은 외국인 3 22:45 710
3066710 유머 오늘 주식 오른 이유 4 22:45 798
3066709 이슈 유튜버 보겸 근황 16 22:44 1,276
3066708 이슈 노상윤 한다솜 등 유명한 디렉터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신인 남돌 앨범 22:44 208
3066707 유머 고양이가 뭘 하는거죠 22:44 123
3066706 이슈 인피니트 성규 & LUCY "전체관람가" 챌린지 22:43 46
3066705 이슈 20년생 딸이 요청한 83년생 아빠의 선곡 1 22:43 383
3066704 유머 🤷‍♀️: 3년 만난 남친과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 : 7 22:43 656
3066703 이슈 3년전 한라산 수학여행갔다가 기상악화로 난리났던 사건 4 22:40 1,410
3066702 이슈 뮤비만큼 잘 찍었다고 반응 좋은 엔믹스 Heavy Serenade 퍼포 비디오 6 22:37 264
3066701 이슈 콜센터 하청 회사 화장실에 있다는 문구.jpg 18 22:37 1,738
3066700 이슈 옷 좀 입히라고 논란 중인 캣츠아이 투어 포스터 52 22:37 2,993
3066699 이슈 걸그룹 대전 예상되는 2분기 컴백 라인업 12 22:34 826
3066698 유머 미야자키 하야오가 대만족 했다는 성우 연기 6 22:34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