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일릿 호불호 갈렸던 '잇츠미' 테크노 성공,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
1,174 42
2026.05.13 15:09
1,174 42
 '마법소녀 신드롬'이다.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30일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를 발매했다.


처음 대중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낯설고 읽기조차 어려운 앨범명에 장르도 테크노라니. 이정현, 채정안 등 90년대 테크노 여전사를 재소환하기라도 할 생각이냐는 의구심이 발동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었다.


특히 아일릿은 이웃집 소녀들처럼 친근하고 몽환적인 이미지의 노래로 사랑받았던 팀인 만큼 티저 등이 공개된 뒤에도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 '하이브 레이블 타 아티스트와의 구분선 모호'라는 등의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타이틀곡 '잇츠미'가 오롯이 베일을 벗은 뒤에는 반응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앨범 초동 판매량은 41만장을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국내 한터차트 일간 1위는 물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도 발매 직후 1위에 올랐다.


더욱 재밌는 건 음원 순위다. 음원 공개 직후에는 멜론 톱100에 80위권으로 진입했으나 마치 숨어서 듣는 명곡처럼 입소문을 타면서 일간 12위(9일 기준)까지 순위가 치고 올라갔다.


이번 아일릿의 성공은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가 통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잇츠미'는 테크노의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리듬감을 살리되, 아일릿 특유의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 독특한 질감을 완성했다. 그렇게 완성된 비트는 숏폼에서 터졌다. 최근 1020 세대는 3분 전체의 기승전결, 혹은 곡 전체의 완성도보다 챌린지나 15초 숏폼의 중독성에 더 강렬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하이브가 노린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비트의 반복성으로 완성되는 테크노의 강점을 살려 '밈'을 공략한 것이다.


하이브의 설계는 정확히 적중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붐이 '잇츠 미' 비트에 맞춰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를 부른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됐고, 원희와 붐의 리믹스 챌린지가 성사되며 열풍이 커졌다.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 '리틀 K-타이거즈'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영상도 화제다. 그 결과 '잇츠 미'는 10일 한국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또 하나, 하이브가 칼을 간 지점이 바로 '뉴진스'와의 차별화다. 아일릿은 데뷔 초반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수많은 반대 여론과 싸워야했다. 법원에서 이 부분이 소명되고, 활동이 거듭될수록 여론이 바뀌긴 했지만 하이브에서는 이번 앨범에서 아예 작정하고 선긋기에 나섰다.


뉴진스가 90년대 향수와 내추럴함을 강조했다면 아일릿은 이번 앨범에서 테크노 비트를 활용한 '인공미'를 전면에 내세워 가상세계 느낌을 강하게 어필한 것이다. 이런 사운드가 Z세대에게는 오히려 더 힙한 느낌으로 다가갔다.


무엇보다 '잇츠 미'는 마법소녀 세계관의 2단계 진화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마법소녀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변신했다면, '잇츠 미'에서는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태권도복을 입고 댄스배틀을 벌이는 등 '싸우는 미소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러한 서사는 아일릿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네이버 웹툰 '서머 문'과 연계돼 더욱 강력한 몰입감을 가진다. 이는 르세라핌 캣츠아이 등 타 레이블 그룹과도 분명히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하이브만의 영리한 변주가 아일릿을 확실한 메인스트림 그룹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76/0004404948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55 05.11 21,3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5,8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8,7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507 이슈 과잉보호가 만든 고립은둔 청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함.jpg 20:10 189
3066506 유머 배라에서 일하다 깨달음을 얻은 알바생 이야기 20:10 117
3066505 정보 네이버페이10원이용 1 20:09 215
3066504 이슈 리뷰어들한테 반응 좋은 코르티스 레드레드 춤 1 20:09 147
3066503 이슈 "하이닉스 신규 공장 부지 근처 부동산은 호황인가요" 에 달린 댓글 근황 2 20:08 498
3066502 정보 아이오아이 갑자기 프로듀서 VVN 참여 작업곡 2 20:08 178
3066501 이슈 연세대 15학번 윤마치 20:08 130
3066500 이슈 스타듀밸리 "불륜" 기능 추가 예정 6 20:08 397
3066499 이슈 올린지 하루도 안되서 조회수 130만 넘은 지무비 취사병 리뷰 4 20:07 290
3066498 유머 딘딘 어머니 옆에 딘딘 앉아있는줄.... 1 20:07 393
3066497 유머 떡은 죄가 없습니다 20:07 231
3066496 이슈 핫게간 "내가 독점이라 생각하고 진행했으니 독점계약이다" 발언 관련 출판사 입장문 20:06 454
3066495 이슈 아이오아이 청하 연정 갑자기 - 잊으려 누웠는데...🛏️ 8 20:05 213
3066494 이슈 하츠투하츠(하투하) 인스타그램 업로드 (일본 일상사진🧚) 1 20:05 162
3066493 이슈 포항에 있는 특이한 다리 이름.jpg 9 20:05 539
3066492 유머 나는 시발 게들의 왕이다 1 20:05 212
3066491 이슈 빌리 Billlie | ‘WORK’ Choreography Practice (Suit ver.) 6 20:04 81
3066490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종영기념 무물⁉️ 받는듯한 변우석 (소속사 인스스) 1 20:03 334
3066489 이슈 내장지방이 거의 없다는 샤이니 민호.X 13 20:02 779
3066488 이슈 ?? : 허경환이 1등하면 종영해야함 3 20:02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