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5704?sid=102

노무현재단은 지난 12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이라며 "구단 측은 촬영·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광주 연고 팀과의 경기 직후이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월23일)을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무현재단은 "스포츠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를 향해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책임자 엄중 문책 조치 등을 요구했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는 이날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비하 표현에 대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 촉구를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노무현 대통령 비하 표현에 항의하는 모습. 사진=노무현재단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채널은 지난 12일 공지를 내고 "금일 업로드된 영상으로 인해 불쾌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은 현재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업무를 담당한 대행사 직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업무 배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 차원에서 향후 동일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콘텐츠 제작 및 검수 전 과정에 있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명 '일베 논란'이 지상파 등 레거시미디어를 중심으로 불거졌으나, 최근에는 프로야구 인기가 높고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이 되면서 유튜브 채널에서의 이미지가 논란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한편 자이언츠TV 유튜브 채널에는 "롯데가 꼴데니 온갖 조롱을 받아도 30년이 넘도록 사랑했다. 그런데 이건 도저히 못 참겠다", "연패를 당해도, 꼴등을 해도 창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