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워실 들어간 아들 혼잣말에 소름끼쳤는데”…89년생 임원의 비밀은
3,520 10
2026.05.13 11:37
3,520 10

LG엔솔 임준호 제품개발AI팀장
아침마다 “행복하다” 자기암시
입사 4년만에 입원급 ‘특급승진’
배터리 최적설계 몇분만에 끝내

 

 

수만 가지 데이터를 조합해 배터리 최적 설계도를 그려내는 인공지능(AI) 전문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첫 AI 전문 연구위원으로 발탁된 임준호 제품개발AI팀장이다.

 

1989년생인 그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학·석·박사를 마친 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합류했다. 입사 4년여 만에 자사 AI 기술을 대표하는 얼굴로 임원급 대우를 받게 된 그를 지난 11일 만났다.

 

임 위원은 연구위원 선임 소식에 기쁨도 잠시, 책임감을 먼저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임 연구위원 교육에서 ‘연구위원은 그 회사의 해당 기술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듣는 순간 상당히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그 수식어를 용납할 만큼 잘하고 있나 되묻게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스스로 인정할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임 위원이 이끄는 제품개발AI팀의 핵심 과제는 배터리 최적 설계 AI 모델 개발이다. 배터리 산업은 고성능·고안정성 기술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필수다. 고객 요구가 수시로 변하는 점도 설계 속도가 중요한 이유다.

 

임 위원은 “배터리는 수명 사이클을 직접 확인해야 하기에 개발 기간이 매우 긴데 이를 단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과거에 베테랑 개발자의 ‘장인 정신’에 의존해 며칠 밤낮을 고민하던 최적 설계를 이제는 AI가 몇 분 만에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설계는 개발자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 최적 설계안이란 확신을 주는 근거가 된다.

 

사실 그가 학부생이던 시절만 해도 AI는 주류가 아니었다. 동기들이 반도체나 통신 산업으로 진로를 정할 때 그는 우연히 접한 AI 딥러닝에 매료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 그는 “당시엔 AI 관련 과목도 몇 개 없었는데 그저 너무 재밌어서 선택했다”며 “‘어떻게든 굶어 죽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알파고 AI 붐이 터졌으니 참 럭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는 일을 하자’는 신조를 따르고 있다. 임 위원은 “아침마다 샤워하며 노래를 틀어놓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있고 참 행복하다’고 일종의 세뇌를 한다”면서 “그럼 흥분해서 연구실로 달려가게 된다”고 말했다. 개발 아이디어는 책상 앞을 떠나서도 수시로 메모한다. 주로 자기 전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수첩에 적어두며 생산성을 높인다.

 

조직 문화 역시 ‘말랑말랑함’을 지향한다. 그는 AI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2022년 입사 때부터 자신보다 나이 많은 팀원들과 협업해온 젊은 팀장이기도 하다. 임 위원은 “역할이 다를 뿐 위아래가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AI 개발 분위기는 창의적이어야 한다. 최대한 수직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한다”며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제약 조건을 없애고 자율성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79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62 05.11 23,5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8,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6,2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8,3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7,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8,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251 이슈 역대급으로 ptsd 온다는 오늘자 나는솔로 00:33 104
3066250 이슈 지금 계속 노출로 말나오는 캣츠아이 멤버 00:32 350
3066249 이슈 아무 소식 없다가 3시간 전에 앨범 소식과 함께 뮤비 낸 쌈디 00:32 88
3066248 유머 야구팬들 다 자기팀으로 오해하는 삼행시 4 00:30 421
3066247 유머 그 정도로 말랐는데도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그냥 본판이 안 되는 거예요 7 00:29 1,028
3066246 유머 콜센터 하청업체 화장실에 있는 안내문 9 00:28 497
3066245 이슈 2014년 방탄소년단 미국 케이콘 3 00:26 352
3066244 이슈 무언가를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눈물 나는 곡 1 00:25 372
3066243 기사/뉴스 [그해 오늘] 췌장 절단에도 "훈육" 주장한 정인이 양모…양부는 형기 종료 2 00:24 239
3066242 이슈 로이킴 리메이크 앨범 <스물다섯, 스물하나> 티저 4 00:23 376
3066241 기사/뉴스 뉴욕증시, 美 PPI 충격 속 혼조세 출발…반도체주는 강세 1 00:22 316
3066240 이슈 이번 여름이 기대되는 최근 다영 근황.twt 2 00:21 749
3066239 이슈 자컨에서 공개된 AOMG 신인 걸그룹의 데뷔 확정 순간.twt 00:21 416
3066238 이슈 전소미 셋로그.........x 1 00:20 870
3066237 유머 전설의 슈스케 조별과제 대참사 무대 5 00:19 807
3066236 정치 “세종대왕이 창살에…” 오세훈표 207억 ‘받들어 총’ 비판 봇물 18 00:18 784
3066235 이슈 구준표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소이정은 확실히 알겠음 9 00:17 1,696
3066234 유머 @취사병 개처웃긴거 의사 발음 야랄 이정도 3 00:16 784
3066233 유머 얼굴 보러 들어왔다가 노래에 치인다는 윤산하.jpg 00:15 208
3066232 이슈 유명 시리즈물 책 살 때 꿀팁.....jpg 13 00:14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