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워실 들어간 아들 혼잣말에 소름끼쳤는데”…89년생 임원의 비밀은
3,338 10
2026.05.13 11:37
3,338 10

LG엔솔 임준호 제품개발AI팀장
아침마다 “행복하다” 자기암시
입사 4년만에 입원급 ‘특급승진’
배터리 최적설계 몇분만에 끝내

 

 

수만 가지 데이터를 조합해 배터리 최적 설계도를 그려내는 인공지능(AI) 전문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첫 AI 전문 연구위원으로 발탁된 임준호 제품개발AI팀장이다.

 

1989년생인 그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학·석·박사를 마친 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합류했다. 입사 4년여 만에 자사 AI 기술을 대표하는 얼굴로 임원급 대우를 받게 된 그를 지난 11일 만났다.

 

임 위원은 연구위원 선임 소식에 기쁨도 잠시, 책임감을 먼저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임 연구위원 교육에서 ‘연구위원은 그 회사의 해당 기술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듣는 순간 상당히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그 수식어를 용납할 만큼 잘하고 있나 되묻게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스스로 인정할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임 위원이 이끄는 제품개발AI팀의 핵심 과제는 배터리 최적 설계 AI 모델 개발이다. 배터리 산업은 고성능·고안정성 기술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필수다. 고객 요구가 수시로 변하는 점도 설계 속도가 중요한 이유다.

 

임 위원은 “배터리는 수명 사이클을 직접 확인해야 하기에 개발 기간이 매우 긴데 이를 단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과거에 베테랑 개발자의 ‘장인 정신’에 의존해 며칠 밤낮을 고민하던 최적 설계를 이제는 AI가 몇 분 만에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설계는 개발자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 최적 설계안이란 확신을 주는 근거가 된다.

 

사실 그가 학부생이던 시절만 해도 AI는 주류가 아니었다. 동기들이 반도체나 통신 산업으로 진로를 정할 때 그는 우연히 접한 AI 딥러닝에 매료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 그는 “당시엔 AI 관련 과목도 몇 개 없었는데 그저 너무 재밌어서 선택했다”며 “‘어떻게든 굶어 죽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알파고 AI 붐이 터졌으니 참 럭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는 일을 하자’는 신조를 따르고 있다. 임 위원은 “아침마다 샤워하며 노래를 틀어놓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있고 참 행복하다’고 일종의 세뇌를 한다”면서 “그럼 흥분해서 연구실로 달려가게 된다”고 말했다. 개발 아이디어는 책상 앞을 떠나서도 수시로 메모한다. 주로 자기 전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수첩에 적어두며 생산성을 높인다.

 

조직 문화 역시 ‘말랑말랑함’을 지향한다. 그는 AI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2022년 입사 때부터 자신보다 나이 많은 팀원들과 협업해온 젊은 팀장이기도 하다. 임 위원은 “역할이 다를 뿐 위아래가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AI 개발 분위기는 창의적이어야 한다. 최대한 수직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한다”며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제약 조건을 없애고 자율성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79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49 05.11 18,2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5,0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6,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7,5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8,6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135 기사/뉴스 [단독] 최민식·최현욱, 유재석 만난다…'핑계고' 입담 기대 1 15:10 95
3066134 기사/뉴스 유열, 이수만·이문세와 '마삼트리오' 활동한 과거.."말 얼굴 닮은 세 명 모였다" [유퀴즈] 15:10 35
3066133 기사/뉴스 아일릿 호불호 갈렸던 '잇츠미' 테크노 성공,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 4 15:09 59
3066132 기사/뉴스 '대군부인'에 맞선 임지연, 글로벌 1위 찍더니..SBS 금토극 최초 신기록 달성 5 15:08 209
3066131 이슈 <멋진 신세계> 허남준X임지연 엘르 네컷 1 15:08 239
3066130 이슈 <유퀴즈> 새로운 거 또 하나 들고 왔다 🆕 요즘 제일 열심히 사는 이준의 <It‘s Me> 실시간 촬영 완료 🫶🏻 6 15:08 232
3066129 이슈 친구가 말도 없이 피자 토핑을 추가했을때 더 화나는 45 15:06 1,131
3066128 기사/뉴스 법원, 광교 카페·서점서 여성 연쇄 추행한 30대에 징역형 집유 6 15:05 315
3066127 이슈 신박하다고 알티타는 영화 얼굴 일본판 포스터 15:05 223
3066126 이슈 CrazAngel (크레이즈엔젤) - Picasso 15:04 20
3066125 유머 고전 오글이와 땅땅이 7 15:03 309
3066124 유머 짝사랑의 진짜 맛도리 '양양범범' 15:03 205
3066123 기사/뉴스 맥컬리 컬킨, '나홀로집에' 母 잊지 못했다.."갚지 못한 빚 있어"[Oh!llywood] 1 15:02 343
3066122 이슈 aespa 에스파 'WDA (Whole Different Animal)' Cheering Guide | 특이점을 넘어 더 완벽해진 MY 1 15:02 159
3066121 이슈 이거 국수없는 비빔국수잖어 5 15:01 1,052
3066120 유머 외국인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식탁 26 15:01 2,406
3066119 이슈 거의 래퍼라임 수준으로 대사를 넣어놧는데 지루하게 치는법 없이 대사가 쫀득하잔아.twt 2 15:01 587
3066118 정치 [속보] 美 베센트 장관, 이 대통령에 "성장률·주가 놀라운 성과 보여줘" 3 15:00 212
3066117 이슈 아이디어 좋은 영화 '얼굴', 일본 포스터 2 15:00 291
3066116 이슈 보플1 젤리피쉬즈 근황.jpg 1 15:00 370